1980년대 온천개발 붐이 일었을 당시
정장출 박사가 신길지대에 온천을 발견했는데
당시만해도 최초 온천발견자에게 온천개발권을 인정해줬었음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정부에서 신길에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어서
개인의 개발권을 인정하고 온천을 짓냐,
정부말대로 신도시를 짓냐 갈등이 일던 중
당시 온천으로 인정될 수온이 25°C였는데
검사 당시 25도가 안된다는 이유로
최초 온천발견신고가 취소되었음
근데 알고보니 25.8도가 맞아서
정박사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승소.
하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온천을 짓는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LH를 이용하여 주변 토지까지 매입하려 했지만,
온천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외부투자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라
매입비가 매우 높아지면서 포기
그러다 2006년, 온천법이 개정되면서
최초발견할 뿐만 아니라 일정 이상의 토지를 매입해야
개발권이 인정된다고 법을 바꾸면서
고인이 된 정박사는 개발권을 인정받지 못했고,
유가족들이 계속 소송을 진행,
결국 2020년 되어서야 개발권 취소는 무효라고 판결남
이렇게 꼬이고 꼬이다보니
지금까지도 텅 빈 슬럼땅에
이름만 신길온천역만 남게 된
신길온천없는 신길온천역이 되어버림.
역 이름을 차라리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여전히 온천화 가능성에 강력히 주장하는 주민들 반발에
신길온천역이 고정된 것
댓글(10)
4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이름을 안 바꾼거 봐서는 아직 미련을 못 버렸나 보네 정부에서
저 경우는 주민이 미련을 못 버린거겠지
사실 저 지랄해놓고 온천 안 만든다고
이름마저 바꿔버리면
나라도 빡치겠지만
온천도 개발안되고 신도시도 안되고?
코로나 이후로 온천업도 사양길인데 토대부터 개발을 누가 할지...
그럼 온양온천역은?
거긴 있긴 있음.
역 앞에 있던 목욕탕....
일단 온도는 낮어도 지하수 퍼다 쓰는건 맞음.
홍철없는 홍철역
저 가족에게 보상 해줘야되는거 아니냐 저정도면?
매일같이 1호선타고 아산까지 온천 여정 떠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면 지역주민들은 온천에 미련 가질만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