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서안의 이집트 고대 도시
옥시링쿠스.
2024년 12월 14일,
이집트 고대유물부가
옥시링쿠스에서 특별한 장식을 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제32왕조, BC305~BC30) 시대의
미라들이 매장된 무덤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지하 갱도를 따라 이어진 무덤에는
수십 개의 미라가 나란히 쌓여진 방들이 있었고
그 옆에 또다른 방이 있었는데
파란색 바탕으로 칠한 천장에
고대 이집트의 신들이 묘사된(위 짤)
이 방에는 석회암 석관 4개가 안치된 상태였다.
무덤 주인을 위해 마련된
각종 부적과 도기들을 포함해
망자를 미라로 만들 때 제거한
장기들을 보관하는 카노푸스 항아리 4개 등
다양한 부장품이 출토된 가운데
1992년부터 옥시링쿠스를 발굴해온
이집트-스페인 합동 발굴팀의 관심을
한눈에 받은 유물은...
황금으로 만든 혓바닥과 손톱이었다.
이번에 발굴한 미라 52구 중
13구의 미라에
위와 같은 황금 혀가 입 속에 있었고
그 중 1구는 황금 손톱까지 갖췄다.
사실 황금 혀가 든 미라가 발굴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서,
알렉산드리아 서쪽의 고대 도시
타포시리스 마그나에서도
황금 혀가 든 미라(위 짤)가
발견된 바 있었다.
하지만 옥시링쿠스 및 그 인근의
알 바한사 지역에서 발굴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사자의 서에 따르면
아누비스의 인도를 받은 망자가
영혼의 무게를 재어
천계로 보낼지 지옥으로 보낼지 결정하는
지하 세계의 신 오시리스를 만났을 때
그의 자비를 얻도록 설득하기 위해
황금 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연유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망자를 위해 황금으로 혓바닥을 만들어
입 안에 넣어줬다고.
댓글(11)
황금혀는 뭐야 시팔 ㅋㅋㅋ 고대 이집트는 대체 뭐였을까
음...이미 캐시템써서 천계가셨을테니 저주는 안내리겠지
이집트가 진짜 재밌단말이지
뭐가 계속 나와
지하 갱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하니까 그 2km 짜리 바닷물에 잠긴곳인줄 알았네
거기가 클레오파트라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인데 아직 발굴 못했다며 ㄷㄷ
이집트는 뭐가 자꾸 나와 ㄷㄷ
클레오파트라의 묘는 언제 발굴될까
노잣돈 같은거네.
아누비스한테 바칠 뇌물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굽민수님 나와주세요
전성기 풀컨디션 이집트는 대체 어느정도 위상이였을까
파보면 언젠간 천년아이템도 나올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