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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7.. | 17:26 | 추천 7 | 조회 6

[유머] 트릭컬) 이번 스토리에서 풀린 왕관 관련 설정 풀이 +6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875138

https://arca.live/b/trickcal/123534806



이번에 나온 떡밥들

저번에 썼던 추측글에 나오는거 많더라



세권의 책

애도하는 희망의 왕관

우로스의 활동 시기

바롱의 예언



그중에서 왕관에 대한 떡밥이 좀 풀린거같아서 왕관만 먼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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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의 힘은 믿음에서 나옴

백성들이 가지는 마음이 그대로 힘이 되는거임



에르핀이 왕관을 쓰면 바보같아지는 이유?

요정들이 바보같고 게으르고 해맑아서 그럼

설탕 말고는 안중에도 없는 바보들이니까 여왕도 딱 그정도 수준인거



설탕 반란 사태에서 에르핀이 약해진 이유?

예전에는 사료 부작용이라고 했지만 사실 믿음이 약해져서임

티그랑 벨벳이 반란사태때는 에르핀을 이겼지만

반란 끝나고 나서 다시 붙으면 절대 이기지 못함



죠안의 보호막을 주먹질으로 깨부술 수 있었던 이유?

단순히 분노에서 나온 힘이 아니라, 그걸 간절히 바라는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폴랑이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이유?

에르핀이 폴랑을 믿는 마음이 그만큼 무거웠기 때문


폴랑의 지배자로써의 자질이 부족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에르핀의 순수한 믿음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오히려 에르핀이 쓸때보다 제약이 강력해진 것



티그가 왕관의 부작용을 겪지 않은 이유?

티그를 믿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


사료스탕스조차도 티그가 뭔가 해낼거라고 믿어주지를 않음

그냥 이새끼랑 같이 있으면 재미있으니까 같이 다니는거지

티그는 영웅이면 몰라도 왕으로써의 자질은 0에 수렴함




에르핀이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면서 그 힘을 끌어내는게 가능한건

모든 요정들이 에르핀을 여왕으로 인정하고 존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에르핀이 뭔가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임


요정들은 그냥 자기 먹을것만 있으면 마냥 행복하고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음

그래서 에르핀도 압도적인 무력과 마력을 지녔지만, 그 힘으로 뭔가를 쟁취하고자 하지 않음


폴랑이 언급했던 것처럼 전란의 시기에 태어났더라면 에르핀은 패왕이 되었겠지

근데 그러면 정신이 침식되어 우로스와 같은 꼴이 되었을거임





요약하면 왕관이 가진 힘은 백성들의 믿음을 그대로 힘으로 변환하는 것이고

그 부작용은 백성들의 믿음에 정신이 침식되어 버린다는 것


따라서 왕관의 힘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선 이름뿐인 여왕이여야 함

힘을 사용하면서 그 제약은 받지 않는거니까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백성답지 않은 백성인 요정과 

여왕답지 않은 여왕인 에르핀만이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음

따지고보면 에르핀은 왕관을 쓴 상태에서도 정신적으로 성장할 만큼 지배자로써의 자질이 충분히 높다

그저 

요정들이 순수해서 에르핀이 에르핀으로 남아있는 것 뿐





나도 아카이서 본건데 겁나 흥미진진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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