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공공기관인 국립암센터는
말 그대로 암 전문 연구 병원으로
한국에선 두개 밖에 없는 양성자치료기를 비롯한
각종 방사선 검사 및 치료기구들을 보유중임
그런데 올해 10월, 이곳에서 근무중인 방사선사 1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국회 청문회 등에서도 많은 지적이 나와
어제 조사결과가 나옴
조사결과 사고는 대부분이 그렇듯 전형적인 인재였는데
사고 당일 방사선 기계를 정비하던 기계 업체 직원이
정비를 마치고 잠시 자리를 비웠음
얼마 뒤 방사선사가 점심시간 휴게시간에
점검을 마친 방사선 가속기실 구석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원래 이곳은 휴식을 하면 안되는 곳이라
이 과정에서 해당 장소가 찍히는 CCTV 일부 화면을 꺼두었고
이후 방사선 기계 검사 직원이 다시 돌아와
화면이 켜진 CCTV를 보고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방사선 가속기를 가동함
가속기가 가동되는 소리가 들리자
가속기실에서 쉬던 직원이 깜짝 놀라 급하게 문을 열었고
방사선 유출을 막기 위해 문을 열면
자동으로 기계가 꺼지는 안전장치가 작동,
그제서야 피폭 사실을 알게됐는데
방사선 피폭 등에 대한 규정 등의 미비로 인해
피폭 4시간 30분 뒤에야 최종보고 됨
다행히 기계가 켜지자마자 탈출,
기계가 바로 꺼지면서 방사선 검사 결과
피폭자가 받은 방사선은 연간허용치 이하라 다행이었지만
피폭자인 방사선사와 외부인력인 장치 검사 직원이 별개로 행동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
성문화된 금기사항 등이 제대로 없었다는 점,
상시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방사선사가 개인피폭선량계를 착용하지 않은 점 등
안전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암센터에 과태료 700만원이 부과됨
댓글(25)
ㄷㄷㄷㄷㄷ
영화에서나 보던 사고가 진짜 저렇게 허술하게 일어나네
그나마 치명적인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군
다행이긴 한데 인재네
안전관리해보면 기업도 기업이지만 말안듣는 노동자들에도 증오가 치밀어오름
그래도 안전장치는 가동되어서 다행이네
시스템은 잘 돌아갔지만 전형적인 인재... ㄷㄷ
그려..
옆동네는
7일 살다 갔는데
700이면 싼거지..
피폭당한넘 자업자득이구만
그래도 큰탈없어서 진짜다행이네 ㄷㄷ
???:아니 cctv끄고 가속기실에서 쉬는 ㅁㅊ놈이 어딨어요
청문회:아무튼 안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죠?
ILS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