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스팀 겨울 세일 기념으로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한 인디 게임들 +27 [14]

봄버 크루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2차대전 영국 폭격기 몰고 낙지 놈들의 머리 위에 멸적의 총폭탄을 떨어트리는 게임

폭격기 + 시뮬레이션이라는 조합 때문에 뭔 워썬더 같은 거 같지만 실제로는 전략 시뮬레이션에 가까움. 옛날 청동기 시절에 FTL이라는 게임 해본 유저들은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음

DLC를 사면 천조국의 크고 아름다운 기상도 날려줄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초반엔 좀 헤매기 쉬움

세페우스 프로토콜

장르 : 오픈월드 RTS (진짜 이럼)

좀비 사태가 터진 도시에서 군대를 지휘해서 좀비 아포칼립스를 진압하는 RTS 게임

게임플레이는 스타크래프트 + 월드 인 컨플릭트 섞어놓은 듯한 느낌. 거기에 분위기는 프로토타입 약간 첨가한 정도

좀비만 쓸어버리는 거 외에도 민간인들도 검역하고 대피시켜야 하고 상황 관리 병.신같이 하면 지지율 폭락해서 지원금도 깎이고 해서 신경쓸 게 많은데 꽤나 색다른 맛이 나서 재밌음

단점은 후반으로 갈 수록 최적화가 좀 심각하게 안 좋음

트레팡2

장르 : 호러 FPS

제작진들이 게임 하는 내내 '우리 피어 시리즈 팬이에요'라고 외치는 듯한 FPS 게임

인디 게임임에도 액션성이 무지 훌륭한 데다가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일부러 높은 난이도 선택하거나 샷빨 딸리지 않는 이상 재밌게 할 수 있음 

처음부터 클로킹하고 불릿타임을 쓸 수 있게 해주는데 이게 의외로 밸런스가 잘 맞아서 지루하지도 않음

단점이 있다면 볼륨이 좀 작음

SIGNALIS

장르 : 서바이벌 호러

여기서도 가끔 도트 그래픽 특이하다고 베스트 올라오곤 했던 게임

옛날 바하 시리즈, 그러니까 바하4 같은 것도 아니고 1~3 시절 테이스트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꽤나 재밌게 할 수 있음. 사실 게임 자체도 2명이서 만들었다는 게 안 믿길 정도로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서 감상용으로 사보는 것도 좋음

게임 자체가 무지성 학살은 원천봉쇄 하는 쪽에 가까워서 마구 총 쏴대고 다니다간 뒈짓할 수 있다는 점만 유의

단점이 있다면 한글화도 되어있는데 스토리 이해가 무지 힘들다

NIGHT-RUNNERS PROLOGUE

장르 : 레이싱

사실 정식 게임은 아니고 체험판이지만 올해 가장 재밌게 한 인디 게임 중 하나라서 넣음

일본의 게임 제작자 양반이 수도고 배틀 신작 안 나온다고 빡쳐서 만들었다는 비범한 전설이 있는 게임

아직 체험판이라서 차는 한 대 밖에 못 쓰고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도 한정적이지만 세세한 디테일 같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조작감이나 속도감은 지금 나와있는 레이싱 게임 중에서 탑티어라고 자신할 수 있음

단점은 노한글이고 본편은 내년 4월에 나옴

이거 말고도 댓글에 '나는 이거 재밌게 했다!' 싶은 게임 있으면 올려주면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