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테라에서 조차 이런 끔찍한 폭동이 일어나다니, 하지만 이번 일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 인류는 다른 부분은 퇴화했지만 폭력과 살육만은 비정상적으로 발달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제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지.
다른 이들은 기꺼이 저들을 죽이겠으나, 나는 오늘 그러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큰 죄를 범하고 있다!"
"3미터짜리 황금 갑옷을 입고 창을 든 거인이 우리 모두를 죽일꺼야! 도망쳐!""
(황제폐하와 가장 가까운 우리조차 제국의 시민들은 경애보단 두려워한다.
어쩌면 황궁은 저들에게 더이상 안정과 희망의 상징이 아닌 야수들을 가둬둔 공포스런 감옥처럼 보이는게 아닐까? 착찹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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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제국 시민들은 초인을 보면 본능적인 공포감을 느끼기에.
단순 폭동이라면 파워 아머 입고 팔짱낀채 서있으면 다 해산한다고 함.
댓글(9)
버튜버 커가
아까 다크엔젤썰도 있던데 그거도 재밌더라 그냥 가서 몇마디 나누고
주동자가 누군지 나와달라 하니까 주동자가 쭈뼛쭈뼛 나옴...
커가는 스마보다 더 큰 수준이니..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7피트인데, 커스토디안은 파워아머없이도 9피트라고 하더라.
지금 야드 파운드법으로 말하다니
역시 제국은 썩어빠졋어...
일반 스마도 사람들이 무서워 할 정도인데 그보다 큰 커가면..
실드 캡틴 발레리안:
나는 그러하지 않았다. 죽이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우리의 제국은 수많은 방면에서 정체했거늘, 폭력을 사용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전문가가 되어 하나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 목청을 가다듬는 것처럼 사소하고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내 힘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다면 그것에 거부감은 없지만, 그럼에도 나는 옥좌의 종들 중 여럿이 나타내는 파괴에 대한 갈망을 공유하지는 않았다.
만약 우리의 문제를 끊임없는 무차별적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더라면, 당신 역시 아마 우리의 제국이 지난 1만년간 수도 없이 시도한 바에 미루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결과가 나왔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 믿는다.
(중략)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황제 폐하의 영혼에 가장 가까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나로부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은 저 성벽을 궁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벽이 아니라, 우리가 나가는 것을 막는 방벽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일지도 몰랐다. 우리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를 가둬놓는 데 필요한 철창으로. 이제서야 내게 그 사실이 보였다. 저 드높은 성벽과 세월로 검게 찌든 탑들이, 이제는 치명적인 원자로를 겹겹이 덮어쓴 록크리트처럼 그 두려운 심장부를 가둔 드넓고 오래된 감옥에 불과한 것만 같았다.
걸어다니는 탱크가 나와서는 집회 해산을 요구한다.
...4만년대에도 탱크 3대 앞에 나설 필멸자는 있겠지.......
인본주의 넘치는 샐러맨더로 오십시오 형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