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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문학) 작품에 비해 너무 추했던 새끼 +21 [3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837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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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미시마 유키오



들어본 사람도 있을거고 안들어본 사람도 있을건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일본 문학계에선 거의 입지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문호이다.



1949년 <가면의 고백>으로 화려한 데뷔를 하자마자


바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 당대의 유명작가이자 스타작가의 대명사가 된

20대에 쓰는 작품마다 히트시키며 당시 거의 연예인 수준의 인기를 누렸다.


그렇다고 그냥 대중과 세태와 야합하는 대중빨 작가였냐면 드것도 아닌 것이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더니

대부분의 작가들은 후보 한번 못올라보고 죽는 노벨상에

무려 다섯 번이나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그야말로 탐미주의 문학의 천재이자 50-60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스타이며

일본 문학에서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대문호 중의 대문호



그 특유의 문장은 지금 봐도 아름다운데

그의 대표작인 <금각사>의 일부 문장을 보자면


돌연히 나에게 떠오른 상념이, 가시와기의 말처럼, 잔학한 상념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여간에 이 상념은, 느닷없이 나의 몸 속에서 생겨나, 아까부터 떠오르던 의미를 계시하며, 환하게 나의 내부를 비추기 시작하였다. 아직 나는 그것을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햇빛을 쬐듯이 그 상념을 쬐고 있음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혀 느껴 보지도 못했던 이 생각은, 생겨남과 동시에 강력하고 거대하여졌다. 오히려 내가 그것에 감싸였다. 그 상념이란, 이런 것이었다. '금각을 불태워야 한다.'



모름지기 생명이 있는 것들은, 금각처럼 엄밀한 일회성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인간은 자연의 온갖 속성의 일부를 담당하여,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것을 전파하고, 번식시키는 존재에 불과하였다. (...) 인간처럼 필연하는 것들은 결코 근절되지 않는다. 반면에 금각처럼 불멸의 것은 소멸시킬 수 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유추에 의한 불멸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리라. 단지 그냥 지속되어 왔던, 550년 동안에 연못가에 계속하여 서 있었다는 것이, 아무런 보증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존을 떠받치고 있는 자명한 전제가 내일이라도 무너지리라는 불안을 배우기 때문이다. 




지금 보아도 이만한 필력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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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외모까지 잘생겼는데,

실제로 여러 무술을 수련하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한 헬창이다.

(지금이야 별 거 아닐지도 몰라도 저게 50-60년대 동양인 몸이다. 대단한거 맞음)




하지만 이렇게 모든걸 다 가진 미시마 유키오는

한국에선 다자이 오사무, 야쿠타가와 류노스케, 에도가와 란포 등등의 대문호들과 달리 잘 언급되지 않거나

지금쯤 실실 웃고있을 당신들마냥 다른 루트로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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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ㅂㅅ 새끼는 극우꼴통에 치킨호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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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극단적인 천황주의자에 파시즘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사병집단을 조직하려 하거나

전공투와 키배를 뜨는 등


ㅂㅅ 짓이란 ㅂㅅ 짓은 다 하고 다닌 꼴통이었다...



웃긴건 이 ㅂㅅ 밀덕후 새끼는

꼴에 군대는 안갔다...


정확히는 결핵 오진 덕에 운좋게 군대를 빼긴 했는데

오진인걸 알면서도 묵인했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다 아주



결국 이 ㅂㅅ은

헌법 개정과 자위대 궐기를 주장하면서

육상자위대 동부 방면 총감(대충 동부 사령관)을 인질로 잡고 연설을 벌이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왜 자위대랑 상관도 없는 미필 작가따리가 와서 설치냐." "비겁하게 총감님을 인질로 잡냐" "아 점심시간에 밥도 못먹게 이게 뭐야 개 호로 잡년아" 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 쳐먹었고


30분간 하기로 했던 연설은 7분만에 GG쳤다.



결국 이 반응들을 보고 긁힌건지

가오라도 잡으면서 서렌이 치고 싶었는지

이 ㅂㅅ은 할복자결을 결행하는데


당연히 사람은 배를 가른다고 즉사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천천히 죽으니까

할복을 할 때는 카이샤쿠라고 해서 목을 쳐주는 역할이 필수다.


근데 카이샤쿠 역할이 너무 미숙한 나머지 두 번이나 목을 내려쳐도 안죽어서

다른 놈이 대신 해주고 나서야 뒈졌다 ㅋㅋㅋㅋㅋ

오죽하면 부검에서 혀를 깨문 흔적까지 나왔단다 ㅋㅋㅋ




한 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치고는


추하다 못해 병맛 그 자체인 최후가 아닐 수 없다.


다자이 오사무 정도면 선녀였어...



(웃긴건 이 인간 다자이 오사무하고도 사이가 안좋았단다. 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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