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날로먹으려고 들으려던 철학 관련 교양 강의였는데, 시험 끝나고 나서 몇몇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막 하더라고
자기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나서 푸코에 빠져서 푸코 연구로 철학을 시작했다
근데 푸코는 실제로도 정신병자였고 그러니까 너네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칸트를 전공으로 공부해라 푸코는 할게 못된다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멀쩡하게 잘 살던 학생들도 당연히 철학과 대학원을 올거라는 전제하에 말을 하고 있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
진짜 대학원생들의 마인드가 원래 이런건가? 하면서 엄청 웃겼음ㅋ
댓글(31)
푸코가 대단한 건 납득함.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도 훌륭하거 상당히 납득할 수 있음. 하지만 정신병은 역사적 개념이라는 주장은 반지성주의와 엮이면 정신병은 과학적, 의학적 개념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가능함. 푸코 본인도 정산병을 앓았으면서 이걸 이렇게 주장하는 건 난 선을 넘었다 생각해. 정신병을 치료받지 못해서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거기다 부챠질 한 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