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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게임업계에 일침가하는 작년GOTY수상자 +27 [4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80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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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플레이트 아머는 어디갔지!!



여러분이 여기 3시간째 앉아 계신 것 압니다. 근데 제가 작년에 아껴둔 연설 시간이 좀 있어서요.


(작년 GOTY 수상 소감을 30초 만에 끝내라고 압박 받음)


저는 오늘 수상받을 올해의 게임이 뭔지 가장 먼저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이듬해, 또 그다음 해의 우승작도 알고 있죠. 어떻게 아는 걸까요?

예언가가 말해주더군요. 변화가 올 거라고 했죠. 

생각보다 현대적인 사람이라 NDA를 쓰게 됐지만, 여러분은 믿을 만하니 비밀을 지켜주실 거라 믿습니다. 

예언가가 말하길, 2025년 올해의 게임은 여기 이 자리로 올라오는 법을 알게된 스튜디오가 탈 거라는 군요.

그 비법은 어처구니없을 만큼 단순하지만, 자주 잊혀지곤 하죠.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자들이 이 자리에 올 겁니다.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게임을 만드는 자들이 오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브랜드 수익을 위해서 만드는 자들이 아니라요.

매출 목표를 채우려고 발버둥치거나, 목표를 못 채워서 해고될까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이 자리에 옵니다.

게임 디자인엔 아무 도움이 안 되면서 수익만 늘리려는 요소를 집어넣으려는 대신 과감히 쳐낸 리더들이 올 거에요.

개발자를 스프레드시트의 숫자처럼 취급하지 않고, 플레이어를 착취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는 자들 말이죠.

짧은 보너스나 정치적인 이유로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게임과 개발팀을 우선하면 수익은 따라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이 올 겁니다.

이상적인 목표를 지향하고, 플레이어들이 즐겁기를 바라는 자들이요. 

개발자들이 즐겁지 않으면 누구도 즐겁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달은 자들이 이 자리에 섭니다. 

존중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 개발자와 플레이어를 잘 대우하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게임을 사랑했기에 게임에 신경 쓰는 자들이 여기 섭니다. 

정말 간단한 거 아니냐고 예언가가 그러더군요.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는 건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는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죠. 

2024년 올해의 게임을 수상할 분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도 못 하실 거예요. 

정말 멋진 영광이고, 엄청난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만약에 오늘 수상소감을 빨리 끝내라고 마무리 압박을 받는다면, 내년에 여기로 돌아와서 3분 동안 주절거리면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이제 GOTY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후보작들을 소개합니다


????-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실천하지않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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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꼬우면 증명하고 덤벼라


여긴 세금도 따갚되하는 ㅁㅊㄴ이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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