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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해리포터) 훈훈한데 배드엔딩 직행인 루트 +9 [1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80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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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린 해리를 볼드모트가 죽이려 하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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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왕을 물리칠 힘을 가질 자가 온다......


세 차례 그를 거역한 자들에게서, 일곱 번째 달이 저물 때 태어나리니...


.........................


라는 예언을 스네이프가 볼디에게 전달했고,


볼드모트는 세 차례 볼디와 싸운 이들 중, 7월의 마지막 날에 자식이 태어난 포터 부부를 예언의 대상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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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보호하려 몸으로 막아서던 제임스와 릴리를 차례대로 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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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해리를 죽이려다가,


정말 우연히 발동한 고대 마법으로 살인 저주가 반사당하고, 영혼이 찢어발겨져 일부만 남은 비참한 혼으로 도주하게 된 것.



.....



그러면, 만약 예언을 들은 볼디의 전개가 다음과 같았다면 어땠을까?


드립을 좀 섞어서 생각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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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디 배우 랄프 파인즈. 젊은시절)



흠.... 나를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올 거라고?


그런 예언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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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알 바인가?


예언은 오직 예언, 그 자체만으론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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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정부의 미스터리 부서에 있는 예언의 홀에는, 지금까지 발설된 무수히 많은 예언들이 유리구슬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정말 실현된 예언은 몇이나 될까? 실현되지 않은 예언의 숫자는?


더군다나 스네이프가 전달한 예언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지.



본디 예언이란 아주 불확실하고 애매한 학문인 법. 그런 것에 좌지우지되다간 큰 일을 그르치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예언을 의식해 회피하려다 그 예언을 실현시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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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볼드모트 경은 그런 예언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내 운명을 결정하는건 나 자신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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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포터 부부 중에서 애엄마가 제 짝사랑녀여서,

가족들 다 죽든 말든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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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예언을 보고한 것 자체는 잘 했다. 스네이프.)



너 진짜 미1친 새끼니? 와 나 방금 토할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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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젊은 시절의 역겨움 얘기는 그만두고, 당신이 훈남 얼굴인 것도 그런 연유입니까?


코하고 머리카락 있는 잘생긴 랄프 파인즈가 볼드모트라고 하니 겁나 안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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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볼디 경이 민둥산 빡빡이 꼬라지가 된건, 죽음이 두렵다고 영혼을 몇번이나 찢어 호크룩스를 만든 것 때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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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IF처럼 자신만만하고 죽음공포증이 없는 볼드모트라면,


호크룩스 양산할 일도 없으니 그린델처럼 멀쩡하게 훈남으로 활동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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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럼 난 10년 넘게 개막장 이모네서 학대당할 일 없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잘 자랄 수 있는 거네요? 개꿀이네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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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디가 패배하는 일 없이, 영국 마법계는 나 덤블도어가 있는 호그와트만 빼고 아예 어둠의 손아귀에 빠지는 거지!!



喝!!!


리들 네놈은 당장 찌질하고 쫄보같이 포터 일가를 죽이러 달려가지 못할까!!


그래야 우리 시리즈가 해피엔딩 난다고!!






+


이 글은 드립이지만, 만약 볼디가 이렇게 예언을 씹었다면 정말 안 이뤄졌을거라고 합니다 ㅇㅇ


덤블 왈 볼디의 행동이 예언을 완성시켜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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