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5년에 발생한 리스본 대지진.
1차 지진으로 성당을 비롯한 도심 중심 시설이 파괴되었고, 이 때 예배를 위해 모여든 시민들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면서
놀란 사람들은 넓게 트인 해안 지역으로 피신하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해안으로 도주했으나.....
쓰나미가 몰려와 모든 것을 휩쓸어갔다.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 배척하고 싸우던 것도 잊고 신교와 구교 구분 없이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당시 포르투갈 왕가는 해돋이 구경을 나간 탓에 무사했는데
돌아온 뒤 도시의 처참함에 손 쓸 방법조차 떠올리지 못하고 좌절.
하지만 유명한 포르투갈의 명재상인 카드발류에게 주제 1세는 모든 실권을 맡기고 도시의 재건을 부탁해서
간신히 리스본을 복구하는데 성공함.
카드발류가 최초의 지진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도시를 일괄적으로 재건하면서
지진에 강한 건물을 설계하고 설령 무너지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층 이상 건물 축조를 제한하면서
높은 건물이 들어서지 못했고, 건물 내부에는 내진 설계를 위한 골조로 '새장' 즉 가이올라를 넣도록 강제하면서
모든 건물들의 형상이 비슷해짐.
동시에 이 리스본 대지진은 당시 종교관을 크게 흔들어놨는데
그 이유가
신실하게 신을 믿던 종교인과 시민들은 모두 도시 중앙의 성당에 모였다가 거기서 참혹하게 죽은 반면
그동안 사람들이 배척하고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배격받았던
창부와 빈민들이 살았던 집창촌 지역과 빈민가 지역은 도심으로부터 벗어나 있어서 1차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적게 입었고,
쓰나미의 영향도 아예 받지 않아서 사상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
당시에 여러 계몽학자들이 이를 지적하고 비판하면서 종교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되는데 기여함.
댓글(4)
내진설계도 그렇고 의의가 많은 사건이었구만... 끔찍하기도 했지만...
선한 유일신을 상정하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저런 일이 터지면 정말 설명이 힘들지...
검색해보니 내진설계 적용시킨 당시 건축양식을 폼발린 양식(Pombaline style)이라 한다고 나오넹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339888702
근데 사실 예수가 생전에 함께하던 이들은 여자와 빈민들이라서 가장 낮은곳에서 구원을 주던 성경 내용대로 실현됐다 그럴 수 있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