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메테르
진짜 온화한 여신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 나오는 여신님중 탑 티어로 마음씨 고운 여신님이다.
사고 안 치는 신이 없는 걸로 유명한 그리스 신 중 진짜 거의 유이하게 사고를 안 친 여신.
참고로 사고를 안 치긴 했는데 분노해서 딱 한번 세상을 뒤엎으신적이 있다.
물론 그럴만했으니까 노카운트.
참고로 진짜 사고를 한 번도 안 친 여신님은
자매인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 이시다.
뭐, 헤스티아는 트러블 생길일이 거의 없었었음.
결혼도 안하고 그냥 화로만 열심히 돌본 여신.
아무튼 데메테르나, 헤스티아를 보면 레아(제우스 엄마)의 딸들은 대체로 성격들이 온화하다
헤라는 아니 것 같다고요?
어쨌든 데메테르가 딱 한 번 개빡친 일이 있는데
그때 진짜 세상이 멸망 할 뻔 했다.
그게 무슨 사건이냐면...
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 당해 명계의 여왕이 되었을 때다.
아니 하데스가 잘못한 걸 왜 엄한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하냐 할 수도 있는데
참고로 당시에 하데스는 제우스도 먼저 찾아가서 제우스의 딸이기도 한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삼고 싶다고 하는데
제우스도 사고 안치고 묵묵히 명계를 지배하는 형이자 동생이 고맙고 또 골방 홀아비로 살아가는게 안타까웠는지
데메테르랑 상의도 안하고 ㅇㅋ 해버린다.
아니... 돈도 많고 신격도 높은데다가 바람도 안 피는 1등 신랑감이라 괜찮을 줄 알았지
야이 샹놈아 그래도 나나 딸이랑 상의는 했어야 할 거 아니야
아무튼 개빡친 데메테르는 그래 세상 엿되바라는 식으로 파업을 했고
그때 진짜 세계는 멸망 직전까지 갔다.
결국 보다 못한 제우스가 데메테르에게 울고 불고 애걸복걸해서
페르세포네 데려오겠다고 빈 다음
하데스에게 헤르메스를 보내 "결혼은 없는 걸로 하자 나 너무 무서워 이러다 다 죽어"
라고 했는데
하데스가 하필 저승 음식을 페르세포네에게 먹여 페르세포네가 명계의 주민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그래도 하데스 본인도 남매인 데메테르에게 미안했는지
일정 기간은 친정에 가는 걸 허락해주었다.
이후 하데스랑 페르세포네 사이에 별 트러블 같은게 없었던 걸 보면 아마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에게 정말 잘해준듯.
어쨌든 마음씨 착한 데메테르가 한 발 양보한 덕분에 세상은 멸망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하데스도 하는 꼬라지 보면 아무튼 그리스 신들은 정상이 없...
참고로 사건의 원흉은 또 이 영국 같은 여신이다.
하늘과 지상을 다스리는 제우스와
바다를 다스리는 포세이돈은
사랑을 하다 못해 여기저기 싸재끼고 다니는데
오직 명계인 하데스만은 묵묵히 일만 하니
자기 권위가 명계까지 뻗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에로스를 시켜 잠깐 일 때문에 지상에 출장온 하데스를 사랑의 화살로 쏴 버렸기 떄문에
진짜 뜬금없이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에게 반한 것이다.
어휴 X뇬
댓글(4)
저 비너스가 북유럽의 프레이아와 비슷한 포지션일껄?
헤스티아의 경우 제우스 형제자매 중 가장 먼저 태어난 큰언니이기 때문에 만약 결혼을 할 경우 남편에게 신들의 왕좌를 계승할 명분이 생긴다는 이유로 제우스가 필사적으로 막았다는 썰도 있더라.
뭐 거의 모든 여신의 원형이라고 볼수도 있는
수메르의 인안나(이슈타르)부터가
권력욕이 꽤 많아서 온갖 사고를 치고다녔으니까
대충 이런 복장으로 신들 유혹한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