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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 | 24/12/12 20:46 | 추천 13 | 조회 3

[유머] 긴글 - 유게에 가끔 오타게 관련 얘기 나올 때마다 불편한 이유 +3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772169


AGF 물품보관소 등으로 유명한 오타게....






최근에는 서울모처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가아아끔 유게에서도 언급되는 주제인데

대부분의 유게이들 반응을 보면 '재밌어 보인다' '멍청해보인다' '그들이 즐겁다면 괜찮지 않을까' '남들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저러고 놀라고 만들어놓은 장소니까 괜찮다'


이런 반응이 많이 보이는 거 같더라





그런데 나는 그런 오타게 관련해서는 좋은 시선을 줄 수가 없음....



이유를 길게 풀어서 얘기해보자면



작성자 본인은 성우오타쿠임...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 가서 이벤트 or 공연 가끔씩 보고 오고
한국에서 뷰잉 열어주는거도 많이많이 보러 갔었음




암튼 그런 공연 현장에 가면 거의 항상 따라다니는 부류의 사람들이 오타게/믹스콜 하는 사람들....

오타게랑 믹스콜은 다른거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놈이 그놈이라고 봄....


작성자에게는
오타게 = 믹스콜 = 개조블(공작 등등) or 발전기
↑↑↑↑
이런 식으로 무슨 삼위일체마냥 인식이 박혀있음....



본인이 수백개의 이벤트를 참여한 초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브 몇번 참가해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오타게/믹스콜은 상당히 거슬리는 존재임...


얘네들이 어떤 행동을 해서 그러냐 하면.....


우선 가장 기본적인(?) 발전기




머리 위로 고휘도 펜라이트를 어엄청 빠른 속도로 돌려서 시각적인 자극이 강하고 공연 관람 중 시선을 크게 가로막음




운이 안좋아서 내 앞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 공연은 다 본거임


아래 영상은 러브라이브선샤인 상하이 공연 당시 현장에서 일어난 일...




여기에 더해 개조블레이드.....



img/24/12/12/193ba8b6ce936879e.jpg



LED를 어떻게 개조해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아득히 뛰어넘는 밝기를 지닌 펜라이트를 만든다거나, 이거를 여러개 이어붙인 속칭 공작블레이드를 사용한다거나.....


img/24/12/12/193ba8bc74536879e.jpg





당연히 공연 관람에 방해됨.....


오타게 / 믹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런 요소들(발전기, 개조블레이드 등)을 상당히 즐기고 그들이 가는 곳에는 거의 필수요소급으로 따라다닌다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느껴짐.


어차피 옆에도 다 빛나는거 들고 있는데 다 같은 거 아니야? 싶을지 몰라 비교하자면




아래는 공식굿즈로도 판매되는 물건







아래는 UO라고도 불리는 고휘도 라이트






확실히 차이가 있음

거기에 저정도 휘도의 물건을 마개조 한다거나 앞에서 설명한 발전기라는 행동을 하니 공연 중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고 봄








최근에는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빌런들이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옴...




그리고 최악은 믹스콜.....


이건 설명하기 뭣하니까 영상으로....(소리 주의)





이런걸 진짜 공연 중에 해요?

-> 네, 하는 놈들은 어떻게든 합니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거의 대부분의 오타쿠 이벤트는 현장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가 없어서 이런 자료들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람


그나마 현장을 담은 영상은 아래 트위터 영상 정도가 있음 (올해 1월에 있었던 아이돌리 프라이드 하네다 공연 중, 참고로 작성자 본인도 저기서 공연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저 난리 나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음)



https://x.com/yokosukaD_anime/status/1748987159384859052



오타게&믹스콜을 즐기는 이들은 이런 식으로 좀 튀는(?) 구호(?)를 붙이는데 현장의 분위기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함성이 오가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봄


믹스콜의 대표격으로 '이엣타이가' 라는 요소가 있는데 의미는 집(イエッ)호랑이(タイガ)라고... 한다...
믹스콜이라는 게 무슨 의미를 지닌 문장이라기보다는 믹스콜을 즐기는 이들이 그냥 찰지다고 쓰는 문장들이 많은 거 같음.
좀 삐뚤어지게 말하자면 최대한 시끄럽고 관종스러운 구호를 빼액빼액 소리지르는게 목적....


믹스콜 역시 좀.... 공연을 즐기는 데에는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느껴짐....




이런 식으로 노래에서 절정부로 넘어가기 전 짧은 정적의 순간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게 정석이라나....




작년인가에 러브라이브 공연에서 성우들에게 펜라이트를 집어던진 일이나 아뮤즈 이벤트에서 개조블을 써서 성우가 제발 하지 말라는 트윗을 남기는 등 황당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걸 보면 정말 믹스콜 / 오타게를 즐기는 이들에게 아무런 감정을 가지지 않기가 너무 힘들다고 생각함



img/24/12/12/193ba9ba02236879e.jpg


본인 눈에는 결국 공연을 망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부류의 사람들로밖에 안보임....




다가오는 러브라이브 내한 관련해서도 트위터 등지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img/24/12/12/193baaa3d0436879e.png


앞에서 설명한 각종 민폐행위를 막는 일환에서 UO라고 불리는 물건을 반입 금지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img/24/12/12/193baab1c4036879e.png


이런 반응을 남기는 이들이 있음



내가 알기로 믹스, 오타게등을 즐기고 이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사람들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다분히 목적이 보인달까....



img/24/12/12/193baad355436879e.png


그러니까 팬들이 협력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아래는 2019년 러브라이브 내한 당시 진행된 프로젝트)



이런거라던가





(아래는 2019년 일본 공연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img/24/12/12/193baaef59836879e.webp


이런거를 하는 건 의미가 없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런거를 하는게 훨씬 낫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봄







더 큰 불만은 이런 사람들은 (개인적인 체감상) 점점 늘어가고 있고 공연 주최/관리측에서는 그다지 적극적인 제지를 안하고 있다는 거...




고휘도 개조 펜라이트 사용을 규제한다는 공지를 비웃으며 자기네들끼리 모인 것으로 추정됨.....




이런 행위의 총 집합이 최근 유행(?)하는 아니쿠라인거 같은데


작성자는 참가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많이 할 말은 없지만 거기서 하는 행위를 내가 공연을 보는 공간에서 같이 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함


언제나처럼 "판 깔아놓은 데서 하는건 잘못 없잖아?" 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함


성우 라이브 보러 가는 거 부터가 평범한 게 아니니 내가 성토한 내용에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음




대부분 유게이들은 딱히 관심 없을 주제를 괜히 길게 쓴거 같지만 난 꼭 한마디 하고 싶음


제발 이런거 좀 그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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