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케냐 쿠데타 미수 사건의 주도자인 히스기야 오추카 일병!
당시 오추카 일병은 케냐의 독재자였던 대니얼 모이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이 농업 박람회에 참가하여 수도가 텅 비었다는 것을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고작 일병에 불과하긴 했지만 쿠데타를 주도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상병과 병장들에게 ‘명령’을 해서 수도 공격을 지시함
문제는 오추카 일병이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그냥 지도 권력 뽕맛좀 보고 싶은 나머지 ‘아 쿠데타 해보고 싶다’ 는 심정으로 계획도 없이 그냥 쿠데타를 일으킴
이게 얼마나 병1신같이 진행됐냐면 최소한 정부군을 진압하고 주요시설들을 점거한 다음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아니라 준비도 없이 나이로비로 병력을 보낸 바람에 쿠데타군들은 술마시며 민간인들 약탈이나 하고 있었고
본인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선전방송을 할 목적으로 라디오 방송 진행자나 끌고 다녔고 심지어 방송국에 내보낼 군악 악보도 준비를 안해서 기껏 방송국 점령해놓고 밥 말리랑 지미 클리프 노래나 반복해서 내보냈다
더 웃긴건 이런 개발새발 쿠데타 계획을 이미 케냐 당국은 알고 있었음
그래서 대통령도 ‘예정 날짜에 얘네들이 난리칠거임. 나 없을때 니들이 알아서 진압하셈’ 이라는 구두명령이나 내리는 걸로 마무리할 정도
당연히 6시간만에 진압되고 히스기야 오추카 일병은 5년 뒤 사형크리
댓글(3)
차라리 이쪽이 상남자인듯
ㄹㅇ 한신이랑 팽월 없으면 한번 해볼만 하지 ㅋㅋㅋ. 안그래도 다음 타이밍이면 자기 목 날아갈 차래인데 ㅋㅋ
진짜 역사에 별에별 사건이 다 있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