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 때, 해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볼드모트는 개선장군 마냥 신이 나서 호그와트 측 앞에서 해리가 죽었다고 소리치면서 자랑질을 해댑니다.
네빌을 묶어놓고, 머리에 배정모자를 씌운 후에 모자에 불을 피우는 볼드모트의 행동에 해리가 참지 못하고 나서려는 순간, 수백명의 인파가 학교 밖에서부터 몰려옵니다.
그리고 그롭과 켄타우로스들, 세스트랄들도 동시에 나타나 공격을 가합니다. 네빌이 볼드모트의 동작 정지 주문을 풀고 내기니를 모자에서 꺼낸 그리핀도르의 검으로 베어버린 후에 해리는 투명망토를 쓰고 네빌을 비롯한 사람들을 마법으로 보호해주면서 몰래 활동합니다.
[해리는 찰리 위즐리가 여전히 에메랄드 빛 파자마를 입고 있는 호레이스 슬러그혼을 앞질러 달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계속 남아서 싸우는 호그와트 학생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호그스미드의 주민들과 가게 주인들로 보이는 무리를 이끌고 돌아온 것 같았다.]
[사방 어디를 봐도 죽음을 먹는 자들이 완전한 수적 열세로 밀리고 있었다. 그들은 쏟아지는 주문에 맥을 못 추었고, 상처에서 화살을 뽑아내려고 낑낑거리다가 집요정들에게 다리를 찔렸다. 그것도 아니면 그저 달아나려고 하다가 밀어닥치는 인파에 휩쓸려 버렸다.]
집요정들까지 가세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렇듯 외부에서 데려온 수백 이상의 인파가 전세 역전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의 세력을 압도해버릴 규모의 마법사들이 떼로 몰려오자 볼드모트도 후퇴만 반복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세력전에서 밀려 해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볼드모트랑 일대일 결투를 하기 전에 사실상 이미 다들 쓰러져서 전멸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수백의 인파에 대해서 롤링은 이렇게 말합니다.
JKR: A part of the final battle that made me smile was Slughorn galloping back with Slytherins, (SU: Yes!) (JN laughs) but they’d gone off to get reinforcements first, you know what I’m saying? But yes, they came back, they came back to fight, so I mean- but I’m sure that many people would say “Well, that’s common sense, isn’t it? Isn’t that smart, to get out, get more people and come back with them?”
JKR: 마지막 전투에서 나를 미소 짓게 했던 장면 중 하나는 슬러그혼이 슬리데린들과 함께 급히 달려간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먼저 지원군을 데리러 갔던 거죠, 제 말이 뭔지 아시겠죠? 그래도 맞아요, 그들은 돌아왔어요, 싸우러 돌아왔죠. 그러니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해요. "뭐, 그거 상식 아닌가요? 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돌아오는 게 현명하지 않나요?"
슬러그혼과 슬리데린 학생들은 외부로 나가서 수백명의 지원군을 이끌고 몰려와서 볼드모트측 세력을 아작내버린 것입니다.
볼드모트의 세력인 죽음을 먹는 자들을 전멸시킨 다수의 마법사들을 지원군으로 이끌고 돌아온 것은 슬리데린 출신들이었습니다.
사실상 볼드모트의 세력은 자신을 적대한 슬리데린 학생들과 슬러그혼 때문에 전멸해버린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마법사들이 몰려왔는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달아나려다가 인파에 휩쓸려버릴 정도였습니다.
롤링도 이를 두고 지원군을 데려온 것이 현명한거 아니냐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핀도르:남아서 싸우자!
슬리데린:뭐하러 남아서 그냥 싸워? 나가서 지원군 데려온 후에 싸우는 게 확실하게 볼드모트 놈의 세력을 아작내 버릴 수 있는데?
댓글(15)
이게 그 망치와 모루구만
외부로 나가서 지원군 대규모로 이끌고 돌아왔는데, 찰리 위즐리가 있는 것을 보면 호그와트 미스테리측 캐릭터들도 있다고 나중에 설명 나올 것 같음.
진짜 망치와 모루 전술이긴 하죠. 호그와트측에 정신 팔려있는데 갑자기 대규모로 마법사들이 공격해오고 때마침 하필 켄타우로스들의 공격에다가 거인들도 세스트랄들과 그롭 때문에 고전하냐고 볼드모트는 성안으로 후퇴해야했으니.
그리고 호그와트 성안에서도 숫적 열세로 인해 집요정들의 공격 외에도 마법사의 인파에 휩쓸려버리는 결말...
호그와트의 남은 학생들의 숫자도 성가셨을텐데, 슬리데린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서 지원군 대규모로 끌고 와서 급습하는 바람에...난데없는 기습에 당해버림.
영화에선 이걸 슬리데린은 싹다 죽먹자 편드는 거처럼 냈는거 같은대.
죄다 감금 처리였던 걸로 기억. 슬러그혼이 싸우는 장면도 사라졌죠.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남아서 싸우자였으면, 슬리데린 학생들은 "확실하게 처리하도록 나가서 가능한 많은 지원군을 끌고 오자'의 차이인데.
근대 슬리데린이 아니라 레이븐클로가 할법한 발상 같기도.
아니, 달리 생각하면 너무 상식적이라 오히려 못 하려나?
그래도 영화에서 슬러그혼은 방어전 참가하긴 하더만.
펠릭스 마시면서 자버프 걸고.
슬리데린의 실리 위주로 볼 수도 있겠죠.
바로 걍 지하감옥행..,
이래서 그리핀도르 놈들은 안됨...
댓글 왜 이렇게 안 올라가냐 기숙사가 지하감옥 같아서
와이파이 안터지는듯
롤링도 슬리데린의 저 행동이 상식적으로, 현명한 거라고 했죠. 가능한 많은 지원군 끌고 와서호그와트 측과 대치하고 항복 권유하며 승자 기분 만끽하던 볼드모트측을 기습해서 숫적 우세로 죽음을 먹는 자들을 전멸시켜버림...
사실 거대오징어가 중계기갖고 장난치고 있던거임~
아 ㅅㅂ 용맹하게 싸우자
야 ㅅㅂ 싸울 거면 유리하게 싸워
이 차이인가
해리 포터 이스 데드!
이히히힣~~
용맹이 정의가 아닌것처럼
야망이 불의는 아니라는 거지.
근데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자기 역할 안 했으면 무너지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