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체육관에서 인간개조한 썰 +84 [2]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근육질 할배가 하는 엄청 오래된 헬스장임.

정수기 옆에 소금 바구니 있는 그런 곳.

애초에 이름부터가 ㅁㅁ 체육관임.

사람이라곤 남정네 밖에 없고, 그래서 다들 웃통 까고 운동함.

여름엔 반바지만 입고 하는 사람도 조낸 많음.

당연 근 몇년간 신규 이용자는 없었다.

다들 언제나 보는 얼굴.

그런데 1년전 씹돼지 한마리가 쭈뼛거리며 들어옴.

이런곳에 올 관상이 아니라서,

이야기 좀 해보니까 체육관에서 한시간 넘게 떨어진 곳에서 왔데.

왜 그리 멀리 왔냐니까,

자긴 여성공포증이 있어서 여자가 없는 헬스장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거임.

학교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돼지라서 살 빼고 돌격하고 싶다는 거임

그말 듣고

관장+아재+형들 다 풀발기 해가지고 인체개조 프로젝트 들어감.

애가 멘탈나가서 퍼지면,

관장하고 형들이 강제로 학교랑 집으로 추노하러 가고,

애 부모하고 연계해서 채소 퍼먹이고,

방학 때는 관장이 납치해서 합숙도 함.

그렇게 하니까 애가 1년 지나서 근육맨으로 환골탈태함.

근데 짝사랑 하던 여자애는 일진이랑 사고치고 임신해서 자퇴 ㅋㅋㄱㄲㄲ.

그날 와서 울면서 쇠질 조짐 ㅋㅋㅋㅋ.

아무튼 그 뒤로 이 새끼가 후배 돼지 강제로 납치해서 인체개조 2기 되물림 시행중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