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를 한번 해 보자면
북경에 가면 사궈쥐(砂鍋居)라는 280년 된 꽤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돼지고기 수육을 잘 하기로 유명한 집이란 말이지.
거기 가면 砂鍋白肉이라는 요리를 파는데 이렇게 생겼음
이 외양을 보고 한국 사람들이 뽀얀 국물이 구수하고 시원하지 않을까? 해서 이걸 시키게 되는데
이게 들어간 양배추가 그냥 양배추가 아니라 초절임 배추라서 시큼한 맛이 남
그래서 많이들 당황하고 처음에는 맛없다고들 한다 함
하지만 요리 자체가 맛없는 것은 아니지
생각해보면 뽀얀 국물 = 시원하고 구수한 맛
이것 자체가 우리가 갖고있는 경험으로 상상한 거잖아? 그거에 맞지 않으니 맛없다 얘길 하는 거고
중국 사람들이 짜장면이 맛없다고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한국 오래 산 중국인들은 짜장면 좋아하잖아?
- 추탭갈
댓글(6)
쟤넨 기준점이 짠맛에 먹는거니까
저 돼지수육도 신맛으로 먹는거고
몇억 인구중에 춘장 맛없게 먹을 사람 분명 있는거지 ㄹㅇ
음식은 정보를 먹는 게 맞다
짜장면 화교가 만든건데
정보 오류인가 기대 했던 정보가 아니다보니 거부감이 먼저 드는거지
중국애들이 짜장면싫어한다고?그냥 한국음식 모든지 먹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