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창병은 내려치기로 싸웠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창은 찌르는 무기 아니었어?
라고 하겠지만 일본 창은 창을 높이 들어서 아래로 내려치는 방식으로 공격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찌르기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편이 오히려 리치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찌르기 같은 경우는 적의 2열의 장창의 반격에 무방비해지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창인만큼 찌르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지만... 휘두르거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운용이 주였던 것 같다.
비슷한 시기 유럽의 할버드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듯.
대신 일본의 경우 할버드급 질량의 공격력은 필요없었기에 더 가볍게 휘두를 수 있게,
또 철의 양을 줄여서 싸게 만들기 위해 창날이 얇았다.
놀랍게도 임진왜란 이후 왜창이란 이름으로 일본식 창이 상당수 보급된 모양인데,
영조가 일본 야리를 들고 있던 무사를 보고 아무리 그래도 조선 능에 일본 야리는 좀... 이라면서 치워버리게 한 기록이 발견된다.
댓글(32)
저 장창병이 귀중한 전력이었지
할버드도 나중엔 찌르기만 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