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한 민담들에서 괴이 퇴치하는 방식이 되게 특이하기 때문임
사실 국내 자료가 적어서 등의 문제도 있는데
(구비문학대계 다 보고 오면 한숨부터 날 거임. 중복자료 개심함)
이건 일단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타협한다고 쳐도 주류 방식이 좀 특이함
보통 부적으로 쓰러트리거나, 신묘한 명검과 창, 뭐 조상령을 불러서 쓰러트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게 일본/중국 민담의 특징임
우리 가문의 ㅇㅇ의검을 썼더니 됐다!
우리 조상이 ㅁㅁ라서 전해진 ㅁㅁ무술을 썼더니 됐다! 같은 형식이 많음
그러다보니 그걸 가져와서 현대 배경에서도 싸우고 하는 게 많은데
우리는 어떠냐
먼저 민원을 넣습니다
민원을 넣으면 원님이 오셔서 "갈!"을 하십니다.
보통 여기서 해결됩니다.
그래도 안되면 지나가는 선비가 활로 쏴줍니다.
활로 쏴도 잘 안죽는다구요? 실패했다구요?
그건 님 에임능력이 개딸려서 그런 거임 더 개쩌는 선비가 와서 활로 더 정교하게 스나이핑해줌.
그래도 안 된다구요?
상대가 활 면역이 있다구요?
산신령에게 절하면
산신령이 부리는 호랑이가 사건을 해결해줍니다.
산신령이 호랑이인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안 된다구요?
어디 보자
대포가 여기 있던데.
그러다보니 괴이 퇴치에 쓸만한 건
사인검, 사진검 같이 왕가에서도 만들던 벽사에 쓰이는 일부 유물이나
무당이 장군귀신 불러서 싸우는 거 정도긴 함
뭐 청구야담에 나오는 푸른 불꽃을 흘리는 삽사리라던가도 있고.
사실 이 쪽은 가져다쓰면 좋은 요소가 많은데 어떤 문제가 있냐?
기획서를 냈는데 우리나라에 기독교신자가 많아서 안된다고 리젝당해본 적 있음
진짜임.
내가 유교탈레반인데 괴력난신을 논하자고 했는데 컷된 이유가 저거였음
댓글(56)
급급여율령!(어명이요)
퇴마록이 환단고기 같은 판타지 까지 다 끌고온 이유...라고 생각한적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내가 보는 웹소 하나는 괴이가 현상이라
국회의사당 괴이 퇴치하려니 생존한 전국민 의견 모아서 의사당에서 이 나라는 멸망한게 맞다고 투표하니 퇴치당함ㅋㅋㅋ
신노아 그건가
솔직히 저 썰은 유지가 정창손 집에 대포를 쏘고 싶을 정도로 싫어한게 아닌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
이런 것도 있기는 하지
이거는 나름 토착 이능배틀물 아닌가?
지나가던 선비랑 산신령 사이에 지나가던 스님도 있지 아마. 불경 외거나 뭐 이상한 주술적 행위로 해결
미래의 골동품 가게 라는 웹툰 보면 우리나라 민간신앙? 위주로 잘 풀어나가는 것 같던데 그런 작품이 참 드문듯함
양기가 가득한 화약은 강력한 퇴마수단이지!
저놈의 대포 무새
아니 퍼온 본문에 "임금이 윤허하지 아니했다" 써져 있는데 뭔 대포여
상식적으로 정승 집에 귀신 나온다고 대포로 다 때려부수자는 말이 통과가 되겠냐고
뭔 귀신 이야기만 하면 "청컨대 대포로 물리치소서"
조선시대에도 안 통하던 이야기를 왜 현대 놈들이 진지하게 믿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