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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수정 때문일수도 있지만) 나중에 사후세계?에서의 대화를 보면
애초에 덤블도어는 해리한테 붙은 영혼조각을 떼낼 방법까지 계획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이 장면을 보면 스네이프한테는 그런 계획까지는 말 안한거 같음.
이런 면들을 보면 볼드모트-덤블도어가 굉장히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거기다 자기 죽이라고 살인까지 하라고 지독한 소시오패스 공리주의 영감아
- 살인이 아닐세 늙은이가 자연사하는거 도와주는거지
- 아니 개무섭네 진짜
최고의 순정남이자 최악의 선생인....
사실 스네이프의 순정도 꽤 자기만 생각한 식이라 묘하긴해. 해리랑 제임스가 죽는건 신경도 안 썼거나, 죽먹자에 몸담은것도 상당히 오래간 찐으로 했고
??: 야 이건 좀 아니지 않나
??: ㅋㅋ 지는?
이렇게보면 참 덤블도어도 매정해
죽인 다음에 부활시킬 방법까지 확보해서 그런거잖아ㅋㅋㅋㅋ
한글하다 갑자기 영어로 말하네
저 대사는 한글로 번역하면 느낌이 안살아;;
모든 스네이프의 서사가 완성되는때였지
결국 이제야?
항상 그랬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리는 내면의 호크룩스만 제거되었고, 죽지 않고 살긴 했지만
덤블도어가 그걸 확신하고 이런 전략을 짠건 아니었지
그 어떤 마법사도 호크룩스를 6번이나 만들진 않았던지라
덤블도어고 볼드모트고 해리고 죄다 추측의 영역이 많았고 볼디-해리 관계는 마법사 세계 최초 타이틀로 도배될 정도로 희소한 관계였음
즉, 종합해보면 덤블도어는 꽤나 매정한 인물이긴 했다. 자신의 계획으로 해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결국 실행에 옮겼으니
"결국 이제야?"
"항상 그랬습니다"
대의를 위해서 라면 고아에게 사랑과 정을 주고 적절한 시기에 희생 시킬 수 있는게 덤블도어넹..
심지어 자신도 희생시킴
진짜 미친넘이자낭;;
얼마 전에 영화 쭉 정주행 하면서 느낀 건데 영화판 스네이프는 원작 이상으로 미화(?)가 많이 들어갔더라
원작 쪽은 약간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다 있는 걸로 묘사된 느낌인데 영화는 부정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희석 되고 원작에는 없던 긍정적인 묘사가 추가됐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