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치질로 같이 짤렸던 이사님이 추천해 주셔서 원서쓰고 지난주에 최종면접 대상자가 되어서 임원면접을 봤음.
최종면접 본 후보자가 2명이라고 했는데 결국 내가 떨어지고 다른 후보자가 붙었... 는데
그 붙은 친구가 나랑 상당히 친한 후배고 전공이나 커리어 보면 나도 그 자리엔 나보다 그 친구가 낫다고 인정할만한 녀석이었음.
걔는 출산으로 일 쉬고 있다가 사정이 생겨서 예정보다 빨리 복귀하려고 원서 쓴거였고 내가 전 회사 이사님 소개로 원서 썼다는건 몰랐음.
진짜로 서로 상상도 못했던 일이고 걔가 미안해할까봐 내가 거기 최종면접 대상자였단 말은 안했고
경기 어려운데 직장 잘 구했다고 축하해주고 우리 둘 다 아는 사람들한테도 입단속시켰음.
내가 안풀린건 씁쓸하긴 한데 그래도 나랑 친한 후배가 합격한건 다행이네.
정말 일이 돌아가도 이렇게 돌아가냐 ㅋㅋㅋㅋ 내 신세가 웃겨서 유우머.
댓글(8)
그래도 배려하는 유게이구나...
줄 건 없고 내 개추를 받으렴...
그래도 더 좋은곳으로 갈수있을거야
화이팅
나두 1명뽑는데 최종 2인 면접에서 떨어진적 있는데, 붙은 사람 1달도 안되서 관뒀단 얘기 듣고 허탈하던디...
마음씨가 이쁘니 정말로 널 필요로 하는 곳에 곧 갈 수 있을거야
화이팅!!
기회는 다시 오겠지. 화이팅
쓴이도 곧 좋은 소식 있을 거야!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