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맥주 축제는 옥토버페스트라는 건 유명하지
근데 이 옥토버페스트가 경마 경주에서 왔다는 거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음
실제로 옥토버페스트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대문짝만하게 말 사진부터 보임
https://www.oktoberfest.de/en/informationen/termine
왜냐고?
옥토버페스트 자체가 경마대회에서 시작됐거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아저씨 루트비히 1세가
작센힐트부르크하우젠 공작의 딸 테레제와 결혼하면서
결혼식으로 연 경마 대회에서 시작되었어.
고대 그리스에 심취한 루트비히 1세는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을 내가 여기에 부흥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그 첫번째로 경마대회를 연 거야.
고대 그리스 마차대회를 경마로 대용할 생각이었던 거지
피터 헤스(Peter Heß) “1810년 10월 17일 뮌헨 근처 테레센스-비제에서 방위군 3급 기병대에 의해 조직된 바이에른 왕세자 전하의 결혼식 축하 경마
빌헬름 폰 코벨, 1810년 10월 17일 뮌헨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린 최초의 경마
서로 다른 화가가 그렸지만 같은 그림이야
우승한 사람은 프란츠 바움가트너, 국가기병대 대장이었지
3370m 코스를 3번 도는
10110m, 좌회전, 가을, 맑음 코스에서 이겨서 왕에게 직접 포상도 받았어,
아 왜 경마였냐면
Scharlahrennen이라는 대회가 원래 18세기에 있었어
근데 이 대회가 전쟁 등으로 중지되어서 뮌헨 사람들은 "경마 언제 하냐~ 왕이 보는 개쩌는 경마대회 하고 싶다~" 상태였음
그런데 왕이 하자!고 하니까 오 그 말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면서 2달만에 지지고 볶고 대회가 완성됨
Scharlahrennen는 영어로 바꾸면
scalet race, 그러니까 붉은 경주란 뜻임
(이거 아님)
아 이게 왜 맥주 대회가 됐냐면
경마대회
아 경마 재밌다 하면서 맥주를 먹음
맥주를 먹으면서 서로 오지랖 떨다가 각종 대회가 늘어남(볼링, 나무타기, 그네타기 등등)
대회가 늘어나면서 맥주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남
->아무튼 맥주를 먹고 싶다고!로 변질
댓글(12)
루트비히면 문명 6 에서 광기가 있었지만, 꿈을 향한 광기였다고 하는 ㅋㅋ
불가사의 옆에 특수지구를 설치하면 문화가 올라가는 고유능력이 있음.
그래그래 우리 다스카가 이찌방이야
그래서 에이신이 자꾸 자기 트레이너를 독일로 납치?를 하는 밈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아님)
즉 모든 우마무스메들은 독일 맥주 복장을 입어야한다는거구나
10키로 경주면 요즘 경주마들은 탈진해 쓰러지겠네 ㅋㅋㅋㅋ
이클립스 시대까지 하루에 10키로는 거뜬히 달리던 게 경마라
원래 경주마 = 군마였는데 이게 20세기 들어오면서 군마의 기능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그러면서 완전히 고속레이스용으로 혈통이 바뀌기도 했음
몽골말(조랑말)이 괜히 지구력이 강한게 아니였다지
세계적으로 장거리 경주들 없어지는 추세라던데 나중가면 쿼터 호스 애들 경주랑 다를바 없어질거 같음 ㅋㅋㅋ
참고로 데드히트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게 원래 히트 레이스가 하루에 몇번씩 같은 코스에서 대결해서 더 많은 "히트"를 이긴 말이 이기는 대회거든
근데 서로 코차이 이내로 들어오면 그 히트는 "없는 거"가 되는 거였음
그래서 dead-heat가 되는 거였지
이떈 그냥 같은데서 몇번씩 겨루고 그럤음
독일의 맥주사랑은 장난이 아니지
https://youtu.be/md2tsp_kB5I
마셔~!! 경마? 경마가 뭐 어쩌고 저째? 맥주나 더 갖고와으아아
그거 그래서 그런가 예전에 와우할때 맥주축제하면 산양몰고 이런거 있었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