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나마에서 미군 장교가 살해당한 것을 명분으로 1989년 파나마를 침공했을 때 파나마의 정부수반이자 군 총사령관 마누엘 노리에가는 바티칸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바티칸의 영토라고 할 수 있는 대사관을 침범할 순 없었던 미군은 그를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제 발로 나오게 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작전을 실행했으니...
바로 대사관을 포위하고 전차와 장갑차를 시끄럽게 공회전시키거나 헬기 이착륙을 시키고,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헤비메탈과 록 음악을 최대음량으로 24시간 재생한 것이다. 이 전술은 황당하지만 매우 효과적이었고, 마누엘 노리에가는 10일을 버티다 바티칸의 중재로 미군에게 투항했다.
댓글(10)
잠을 잘 수 없으니까 버틸수가 없었나보네
마누엘뿐만 아니라 바티칸에서 짜증나서 그냥 내가 가서 미국하고 협상해줄테니까 좀 꺼져라 이랬을듯
신부나 수녀들은 그냥 밖에 나가서 딴데서 자면 된다고 ㅋㅋㅋ
잠을 아예 못잘텐데 10일을 버틴게 대단하군
대한미국이라길래 "읭? 우리나라가?" 했더니 "대한 미국"이었군;;
그러다 자해하여 청각 차단하면 어떡할....
아 진동은 느끼겠구나
바티칸 대사 : "에반데."
남미에서는 씹깡패...
TMI : 성씨가 노리에가다.
그렇다. 일본계 혼혈이다.
참고로 미군이 작성한 사후작전보고서에는
해당 작전중에 틀었던 음악들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