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유게 베스트가
임신 관련 글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썰 써본다
올 해 2월에 결혼함
물론 씹고딩때부터
애 갖고싶은 생각에
만 27살 빠르게 결혼하긴 했지만
준비가 너무 안된 상황에
진짜 에이 설마 에바지 하며
해본 테스트기 두 줄에 세상이 무너짐
시발 코로나 걸렸을때
두 줄도 본 적 없는데
실화라고?
돈도 미래도 아무것도 없는데
ㅈ됐다 시발 자연유산 고사난자
겁나 생각하며 펑펑 움
그때 남편도
행복반 당황반의 형용할 수 없는 얼굴로
담배 하나 착잡하게 피고 와서
자기가 잘하겠다 하더라
나중에 꽃다발도 사왔지만
나는 약 3개월동안 고민했고
남편은 내 결정을 묵묵히 기다렸음
맘껏 기뻐할수도 없는 채로
그러다 어느날 남편이
폰을 내밀더라
1000원 5000원...
없는 돈으로 저금한 내역
우리ㅇㅇ이가 생겼다
우리ㅇㅇ이가 엄말 아프게함
우리ㅇㅇ이가 엄말 토하게함
내가 잘 해볼게 하는 그 말이
그래 부족해도 세상이 도와주겠지
미혼모도 아닌데
어떻게든 어색해도 굴러가겠지
그 맘으로 결정했다
다음 날 결정했다고
잘 해보자고하니 남편은 그제서야
안도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더라
그리고 장기해외출장을 떠났다
시발거 어쩔수없지 애키워보겠다고 떠났는걸
그래서 지금 난 임신5개월
남편없는 히토미 주인공이 되었다
반응이 핫하니 추탭갈
늘 관심 사랑 감사해 유게놈들아
댓글(49)
왜 잘가다가 마지막에.......
매콤살벌합니다 아주머니...
막줄! 막주우우우ㅜㅜㅜㄹ!!!
아니그… 어머님!
제가 두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