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만이 나를 이렇게 배려하는 일을 해주실 수 있어(그때 엄마 등장)
(참고로 쇼와 41년은 서력으로 바꾸면 1966년)
(式(법 식) 이 한자는 工 오른쪽에 선 하나 그으면 안됨)
어 사키(마루코 언니), 마루코 한자 공부좀 시켜주렴.
(서로 "넌 포기해..." "아 뭐야..." 라고 이심전심 중)
(그나저나) 너 말이야 히라가나는 왜 또 이렇게 휘갈겨 썼어?
(遠い에서는 い(이)로 써야 하는데 마루코는 リ(리, 히라가나도 아니고 가타카나)라고 씀)
油(기름 유)는 프라이드 치킨과 도넛이 연상되는데 ...
(학교에서 친구들과 한자 시험 관련 얘기 중)
그래서 제가 초밥집에 갔다 오면...
太刀魚(태도어)는 たちうお(타치우오)로 읽고 뜻은 갈치
鮎(메기 점)은 あゆ(아유)로 읽고 일본에서는 메기가 아니라 은어(銀魚)라는 물고기
?(농어 로)는 すずき(스즈키)로 읽고 뜻은 농어
?(도미 조)는 たい(타이)로 읽고 뜻은 도미
타치우오(갈치) 빼면 죄다 상용한자도 아님
그러니까 한자 지식이 부족한 일본인은 저 영감마냥 못읽을 수 있음
?(도롱이벌레 현)은 원래 벌레인데 의미가 확장되서 바지락 조개라는 의미도 생김
마루코가 추측한대로 이 한자는 원래 벌레가 맞음
역시 이 한자도 일본에서는 상용한자가 아니다
うなぎ(우나기)는 장어로 한자로 쓰면 鰻(뱀장어 만)인데
이 역시 상용한자가 아님
사키(마루코 언니): 저야 어찌됐든 장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나름대로 공부를 했기에 40=>60점 점수 상승 엔딩
마지막에 すみ(스미)는 숯이라는 의미로 한자로 쓰면 炭(숯 탄)으로 써야함
이렇게 일본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로 곧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게 보여짐
게다가 상용한자도 아닌데도 일상에서 쓰이는게 한둘이 아님
결론: 한자 없이도 살 수 있게 해준 세종대왕께 감사하도록 하자
댓글(8)
듕국과 다른건 알겠고 미국 이야긴 안하셨다고
역시 한자는 병.신이야
그와 더불어 한글전용화를 끝까지 민 한글학자님들에게도
한자병기 폐지한 게 신의 한수였다
눈깔네개달린 만악의 근원새끼
일본어는 동음이의어가 너무 많아서 한자를 계속 쓰는걸껄.
한국도 국한문 공용으로 쓸때는 저 고통을 당했는데 지금은 한자를 거의 안쓰니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