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선악이 명확하고 복합적 면모가 없다시피한 단순한 캐릭터)
이런 캐릭터들은 워낙 단순한지라 파고들 여지도 없고
작품성에도 영향 준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정말 단순한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안 좋은 영향만 줄까?
답은 아니오이다.
아이언맨 1편의 오베디아 스탠을 떠올려보자
전형적인 배신각 재는 2인자 속물 열폭 악당이지만
뛰어난 연출들로
작품성과 재미는 물론
캐릭터의 평가까지 모두 잡은 좋은 예이다.
사실 단순한 캐릭터라고 해도
'지구 최강의 무기를 가진 사업가 토니 스타크'의 안티 테제이니
역으로 토니 스타크의 선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또 다른 예를 보자
(원작은 내가 안봐서 모른다)
영화판 사우론은 단순한 절대악이다
근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스토리를 평가절하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영화사상 최고 블록버스터 대서사시라고 추켜세운다
왜 캐릭터들은 단순한데 위 두 작품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
그 이유는 제한적인 상황에 따라서
캐릭터보다 스토리의 구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그 적절한 예시인데
(일단 결말 문제는 직접 본적 없으니 차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많았으나
히어로 빌런을 오가며 사회와 얽힌 복합적인 면모,
친구들과 함께하는 성장과 학폭없는 학교 생활 묘사 등등
모든 캐릭터를 주인공급으로 그려주다보니
설정은 낭비되고
이야기는 늘어지고
결국 캐릭터와 작품성까지도 평가가 내려간 케이스이다
그러니 어디가서
꼭두각시 서커스는 보따리 챙기는 좋은 예시라고 하지말자
애초에 꼭서는 남들이 가지말라는 수라장 뚫고 나온 미친 작품인거다..
댓글(8)
창작업계의 문제잖아
누구는 하던데 왜 하지 말라고 함!
그게 이상한 케이스라고! 절대다수는 따라하면 망해!
꼭서는 대체....?
왜 성공하는 건데 미친..
꼭서도 성공하기는 했어도 입문하기가 빡세다고 들었어...
단순한 캐릭터도 캐릭터 나름대로의 시원시원함이 있어서 좋지
뭔 셰익스피어급 만들거 아니면 타협하는게 더 나은 작품 나옴ㅋㅋ
클리셰의 아이러니
클리셰를 벗어나는 클리셰도 클리셰가 되어서 재미없어졍
???? : 재밌잖아 ㅆㅂ놈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