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년 3월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들의 정보가 공개되고 있었다.
나 : "김XX 동덕여대 컴공과?
아니 설비팀에 기계 전기 전자 두고 왠 컴공?
뭐 제어 시킬려고 하나? 제어 다 외주인데"
후배 A : "아 과장님 그거 우리팀이 30명인데 여자가 한명도 없다고
할당제? 뭐 그런걸로 위에서 찍어 누른건데 그나마 공대 계열이라
보낸 거라는데요?"
나 : "ㅎㅎㅎㅎㅎㅎㅎ 그게 뭐야 ㅅㅂ거"
3달 뒤, 김XX를 경험 삼아 보낸 2주간 중국 출장을 다녀온 뒤
(참고로 우리팀은 출장 나가면 한번에 2달이 기본임)
후배 B : "과장님 김XX이 실장님하고 면담했다는데요"
나 : "왜?"
후배 B : "자기가 생각한 업무랑 다르다나 뭐라나 자기는 사무실에서 프로그래밍하는 걸 하고 싶은데 현장에서 설비에 랜포트 물려서 작업는 건 적성에 안 맞는다고 했데요. 그리고 중국 음식 입맛에 안 맞아서 힘들다고"
나 : "적성은 ㄴ1미, 여자 한명 있어서 눈치 보는것도 힘든데 그냥 딴데로 보냈음 좋겠네"
후배 B : "그래서 실장님이 인사팀 실장 밑에 기획 인원 구하는데 거기로 보내준다고 했데요"
나 : "ㅋㅋㅋㅋ 똥폭탄 투척 오지네"
몇일 뒤
나 : "차장님 담배도 안피시는 분이 흡연장에 오셨습니까?"
차장님 : "하... 나 좀전에 박대리랑 같이 우리 실장님이랑 인사 실장한테 불려갔다 왔다."
나 : " 엥? 왜요?"
차장님 : "인사 실장이 김XX랑 이야기해봤는데, 그 양반도 빠꼼이라 김 XX 보자 마자 뭔가 아닌가 싶었는지 좀 더 그 팀에 남아서 해보고 내년에도 힘들면 그때 이동하는게 어떻겠냐고 했다더라"
나 : "근데 그게 차장님이랑 박대리랑 무슨 상관인데요?"
차장님 : "인사 실장이 자기 안 받아 줄 것 같으니까 김XX가 업무 적성도 업무 적성이지만 여자 성희롱하는 팀원하고 같은 팀에 있기 싫다고 했다더라"
나 : "성희롱이요?"
차장님 : "아 생각할 수록 어처구니가 없어서 진짜... 저번에 중국 출장 갔을 때,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박대리가 지난 가는 여자 보면서 이쁘다고 했나봐"
나 : "아... 박대리 그 새끼는 거... 신입 여자 사원도 있는데 뭐 먹고 싶냐느니 그 ㅈㄹ한거에요?"
차장님 : "아니"
나 : "좀 더 심하게?"
차장님 : "아! 아니! 그냥 이쁘다고 했데"
나 : "끝?"
차장님 : "끝!"
나 : "지나가는 여자 이쁘다고 한거 거기서 끝?"
차장님 : "그래...한국말 모르는 외국인을 외모를 평가하는 저렴한 행동? 뭐 여튼 그런 사람과 어떻게 한팀에서 일하냐고 했단다."
나 : "ㅋㅋㅋㅋ 아 무섭다"
차장님 : "우리 실장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삽으로 딴 팀으로 보낸다더라"
(참고로 차장님은 파트장이라 같이 불려갔던 것)
1주일 뒤 김XX은 품질관리팀으로 이동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우리팀은 여자는 절대 받지 않는 팀이 되었다.
댓글(8)
저런것들이 지금 교수 무릎꿇리고 락카칠하고 그러고 있는거
무기가 성별밖에 없는 쭉정이였다
품질관리팀은 날벼락 맞았네.
여대는 그냥 과학임
일베 같은거
착한애들도 있겠지 ㅋㅋ 근대 확률은 지하땅끝
그래도 회사에 락카칠 안 했네
실제로 저런일 있던거 같은데
정말 어느순간부터 별개 다 성희롱이고 성폭력이 된게 참....
실제로 저런 일이 있을거 같아서 무섭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