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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겨.. | 24/11/22 07:43 | 추천 58 | 조회 27

[자작유머] 루리웹 유머게시판 회원여러분께 드리고싶은 말이 있어 글 적습니다. +27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508524

게임보이도 패미컴도 없던 시절에 태어난 저는


느즈막한 나이에 컴퓨터를 배워 처음 루리웹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을때엔 모든것이 새로웠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무엇을 선호하며, 무엇을 하고 놀고... 어떤 취미 여가생활을 보내는지 알아가는 것이 하루하루 보람있고 즐거웠습니다.


요즘 사람 사는 사회가 어떤지... 어떤것에 울고 웃으며 사는지...


때로는 서로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욕하고 싸우는 모습도 보였지만


나에게 손주놈들이 있었더라면 딱 저런 모습들이였겠구나... 생각하니 다들 활기차고 그렇게 예뻐보이고 반짝반짝 빛이 나보이더군요.


병상에 누워 나를 찾아주는이 한명 없었을 때에도


루리웹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는 재미난 것들 구경하며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이라는것이 그러하듯 저 스스로도 새로운 경험들이 당연시 여겨지기 시작했고


항시 내 곁에 있어줄 사람들같고 내가 보고싶고 하고싶을때 할수 있고 볼수 있는것들이라는 미련한 생각이 들 무렵


이 하늘이 저더러 이제 슬슬 떠날때가 됐다고 슬며시 언질을 주덥디다.


이제서야 실낱같은 정 붙이고 세상 사는 재미 알아가기 시작했건만은


이 육시럴 세상이 이제는 저더러 떠나라 하덥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저더러 떠나라 하덥디다


조금 더 젊었더라면 세상을 원망도 해보았을테고 투정도 부려보았을테죠..


허나 저는 살면서 이룬것, 저지른 죄에 비해 너무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지요.


여러분이 저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셨기에


저도 이제는 좋은것은 좋다.. 싫은것은 싫다..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이렇지만 백옥처럼 고운 여성들을 좋아합니다


저도 힘들고 재미없고 맛없는것 싫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한달 후에도 웃고 웃으며 성내고 다투고싶습니다


저도 이 세상 떠나고싶지 않습니다 싫습니다


이렇게 제 생각과 의견을 표출할수 있게 된 것 모두 여러분이 불어넣어주신 활력 덕분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늙은이 다시 태어난다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고양이 강아지 돌고래나 범고래, 바다 물범과 같은 것으로 태어나고싶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즐거움 주셨던 것 처럼


제가 여러분이 좋아하는것으로 태어나 즐거움 드리고싶습니다.


글이라는것 적어 본 적도 없고 타자도 느리며 감정에 복받친 상태라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스스로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 덕분에 


'잘 놀다 갑니다'




























씨이이발 군대가기 줫나싫다진짜

지구 터져라 염1병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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