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양반 주인 가족들을 노비문서와 함께 태우면서 하는
라는 말은 작품 내 잔혹한 폭력이 압제의 상징임을 상기시켜준다.
이를 증명하듯 압제자 선조는 고통에서 비롯된 백성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백성들은 분노 + 살길을 찾아 선조를 쫒아온다.
살려달라는 백성들의 손길을 무참히 잘라버린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왜군이 쫒아올라
백성들의 피난길을 막되더라도 상관없으니
나룻터와 나룻배, 그 재료가 될법한 집도 모두 파괴하라 명한다.
왜란이 끝났지만 선조는
백성들이 왜군에 의해 코, 귀가 잘려 고통받고 있다는 항소도
본인 잘못이 아니라며 귓등으로 듣고,
윗사람으로서 위엄을 우선시 해야하며
아랫 것들에게 공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편애는 소수의 교만을 낳고
박애는 다수의 무질서를 낳으니
다스리는 자들의 고달픈 숙명 아니겠는가
- 선조(전,란)
남겨진 재화가 없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그러던 중 왜군이 본국에 가져가려다 두고 간 보물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영화 결말부에 그 보물 상자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는 소금이 가득했다.
정체불명의 덩어리들이 나오는데
그렇게 전,란(2024)은 폭군의 코를 잘라 압제를 뒤엎었다.
* 박찬욱 각본
댓글(7)
역시 영화 안했으면 9시 뉴스에 봤을 양반
문제는 이런 장면, 연출을 위한 빌드업이 재앙 수준으로 못 만듬
각본에 퀄리티에 비해서 좀 아까운 작품이긴했으
한 4부작 드라마였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함
차승원 연기 괜찮더라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지 이런 쪽도 꽤 잘맞는듯
차승원 나이 먹을수록 약간 최민식처럼 되가는듯 점점 연기에 질이 올라감
여러가지로 할말 많지만 뮌가 그래도 공중파 사극보단 눈이 즐거웠기에 말을 줄이겠소
문제는 왜곡이 너무 심각할 수준이라... 아무리 창작물이지만 좀 너무한 수준 아닌가? 도무지 고쳐질 생각을 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