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이혼녀 지켜본 썰. +2379 [20]

 스크린골프치다가 반반한 미시스타일이 친하게 굴길래 첨엔 싫지 않아서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다가 친해지게 되었다. 골프칠땐 몰랐는데 친해지고나서 지독한 흙수저라는걸 알았다. 이혼두번에 애새끼도 지가 다 데리고와서 그냥 풀어놓고 키웠다. 그래서인지 애새끼들이 다 일진이고 맨날 학교에 경찰서에 불려가는게 일이더라. 돈을 안주니 각자 알바하거나 삥뜯거나 엄마 남친이라도 오면 존나게 알짱거리다 몇만원 타가거나 하는게 유일한 걔들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이다. 내가 몇가지 느낀 흙수저 특징을 적어본다.

1. 도움을 받아도 고마운걸 모른다.

워낙 궁하니까 도움을 안줄수가 없었는데 도와줘도 니미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한다. 그게 마치 자존심을 지킨다고 착각하는듯 보인다. 한번은 너무한다싶어서 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하냐고 얘기했더니 왜 생색이냐고 그걸 꼭 말을해야 아는거냐고 마음만 느끼면 안되는거냐고 개아리를 틀더라. ㅋㅋ

2. 미래가 없다. 

여태껏 그래왔고 꾸준하게 한푼이라도 모을 생각을 안한다. 큰돈이든 적은돈이든 손에쥐면 쓰고본다. 골프필드한번 나가면 30정도 드는데 이년이 안가본 필드가 없을정도다. 돈은 안모으냐고 물어봤더니 모으면 지 새끼들이 어찌알았는지 일을 만들어서 다 빨아먹는다는것이다. 그럴바에 지가 미리 다 써버린단다ㅋㅋ 딸내미 낙태비로 몇십깨졌다고 지가 그렇게 안가르쳤는데 속상하다고 지랄.. 믿기지않겠지만 실화다.

3. 돈충이다.

어떻게든 돈을 빨아먹을까 머리굴리느라 하루를 보낸다. 그래서 자기개발할 대가리의 여유가 없다.

옆에 있으면 대가리굴리는 소리가 계속들려 엄청신경쓰인다. 

4. 좌파다. 

굳이 나누자면 좌파논리에 가깝다.

부자들 경멸한다. 더많은 복지정책을 바란다.

정부가 뭐 안해준다고 궁시렁.

다같이 망했으면 좋겠단다. 북한이 핵날려서 다같이 거지되면 좋겠단다. 안믿기겠지만 실제로 한말 ㅋㅋ. 

절대 흙수저여자랑 엮이지마라. 니 인생 파탄내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상대방의 배려나 이해가 절대없다. 오로지 돈이 걔들 행동판단의 우선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