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과끝나고 집에와서 일베켰는데, 서부지법에서 불법구속 영장기각 시위한다고하길래, 고민하다가 안 가면 후회할까봐 바로 차끌고 갔다. 마포대교쪽부터 차 엄청 밀리더라. 10시쯤 도착했는데 공덕역에서부터 태극기,성조기,불법영장 기각하라 라는 피켓 든 사람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부끄럽게도 한번도 이런 시위를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가슴이 엄청 뛰도 긴장됐다. 본인 길치인데 방향을 물어 갈 필요도 없었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 마이크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시위 현장이 나왔다. 한바퀴 쭉 돌아보니 법원 주위는 저런 상태였다.
사람들 구성을 보면 거의 모든 세대에서 나온 것 같았고, 일베에서 봤을 땐 입구 한 두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경찰이 들락거릴 길이 많고 수시로 교대하고있더라
정문쪽에서 구호도 목이 쉴 때까지 외쳤지만, 방구석에 있는 일게이들 최대한 나왔으면 해서, 일게이들에게 최대한 상황 정확하게 사진이랑 영상 찍어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지도보면, 뒷마당에 방송용 트럭에 어떤 아저씨가 탄핵 인용되면 담 넘어서 빨갱이 새끼들 다 죽여야된다고, 나라 살려보자고 하셨는데 그 자리에 있던 분홍색 모자 포함해서 몇 명은 "절대 담넘지 마세요!! 얻을 게 없습니다!!" 이러고 외쳐대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새벽 두시 오십분까지 결정이 안 나길래, 오늘 나는 오전에 일정이 있어서 우선 먼저 집으로 차타고 와서 바로 뻗었는데, 오늘 일어나서 일베랑 뉴스보니까 너무 안타까웠다...
이런 일 생기면 앞장서서 다 깨부시려고 너클이랑 보호대도 안에 입었는데 막상 참여를 못해 너무너무 아쉬웠다. 사람들 갇혀서 체포당한거보고 삼십분만 더있을걸 하고 너무너무 후회됐다..
어제의 현장을 살펴보면서 더 이상 방 안에만 있으면안 되겠다고 느꼈다. 지도에 소규모 시위라고 적어둔 곳은 정말 한두사람이라도 더 필요한 곳이다. 이따 집에가서 밥 먹고 쉬었다가 현장 나가서 또 목소리 내 볼 생각이다.
대체 저 경찰들과 국회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공권력이고 누구를 위한 법치를 수호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수도권 게이들도 시간나면 딱 1시간이라도 좋으니 참여해줘라 1명 1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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