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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때문에 윤통 도착 못보고
오후 2시 15분경 도착
계속 자리 지켰지만
새벽 1시에 아무래도 아침에 발표할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일단 재정비차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왔더니
3시 구속 발표
머리 재빨리 말리고 다시 달려갔다
도착했을땐 이미 다소 소강 상태였지만
그와중에 한명 체포 되었고
(절대 혼자 낙오되지 마라 체포된다)
주체가 없는 시위였지만
다들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활을 훌륭히 수행하는거 보고 감탄했다
통제가 살짝 안되는듯 하지만 나름 꽤 체계적이었달까?
최전방에서 몸빵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열심히 응원하는 분들도 계시고
깨진 타일 조각때문에 퇴각시 다칠거 같다고 치우시는분
남는 핫팩 돌리시던분
손전등 깜빡거리게해서 채증 카메라를 방해하시는분
나도 머리위에 cctv 발견해서 옆에분들한테 이야기했더니
벌써 선 잘랐다고하더라 ㅎ
어째든 제자리에서 한참 대치후에
2뚝에 폴리방패 든 경찰들이
법원안쪽과 후문쪽 골목에서 밀고 들어올때
다들 긴장 많이 했었다
하지만 체포를 각오하고 200명 정도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말 감동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더이상 체포시도를 하지 않았고
경찰이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뒤로 후퇴를 부탁해서 서서히 밀려났다
(사실 쪽수도 완전히 압도당했었고 전원 체포도 이상하지 않았다 )
어째든 법원 확보한 경찰은 더이상 강압적이지 않았고
시위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해뜨면서 서로 체력이 빠지니
경찰도 빠지고 시위대도 많이 빠짐
체력적인 한계로 나도 퇴각
열흘 전에 심장 시술했었는데 내 심장은 의외로 담담했다
전극도자술 한지 얼마안되서 심근경색위험이 높은 시기였지만
부정맥이 아직은 심한시기인데 쿵쾅거림이 없었다
심장이 차갑게 식는다는게 이런 기분일까? 담담했다
하지만 집에 오는길에
여의도 한강대교를 건너오는데
그 함성이 계속 귓속에서 메아리쳤다
차가운 피와 뜨거운 심장
그리고 한강에서 떠오르는 태양
어째든 이번 시위를 계기로 느낀점을 제안해본다
낙오되면 체포된다 - 제일중요
채증이 어렵게 다들 모자와 마스크를 써라
이왕이면 오징어 게임 마스크를 쓰면
전세계에 센세이션 일으킬수도있을거 같다
가이포크스 가면은 한국인한텐 폼이 안나잖냐
경찰이 체포 시도 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외치면서 퇴각
시위가 주로 저녁에 과격해지기 나름인데
모두 옷을 검정옷으로 입어라
누가누군지 특정하기도 힘들고
밤이라서 검정색은 더욱 안보인다
내 고양이도 깜냥인데 저녁엔 가끔 못찾는다 ㅋ
마스크도 검정색이면 더 좋고
나는 천식이 있어서 방진마스크 끼는데
콧구멍 막고 검정 kf94 껴야겠다
서부지법에 모였다가
여의도 민주당사 그리고 헌법 재판소까지의 행진도 해볼만할거 같다
체력 안되면 지하철 이용하면 되고
이동하다가
그대에게 떼창
시위 중간중간에는 몸도 풀겸
둥글게 둥글게 짝~ 놀이도 좋지
누가 노래만 틀어주고 마이크 진행자가 숫자만 불러줘도
한국인은 알아서 잘놀거다
사실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계속 분노일수도 없고
이렇게 되면 쉽게 지친다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줘야 더욱 분노가 강해진다
그리고 잠시나마 팔짱 꼈으니 동료라는 유대감이 생기겠지
혹시 아냐 애국미녀랑 팔짱 껴보는 영광이 생길지? ㅋㅋㅋ
어째든 우리 문화강국 자유대한민국은
전세계에 폭도가 아닌 센세이션한 시위를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한다
역시 한국은 다르구나
저렇게 센스 넘치는 시위대가 폭력을 쓸 정도면 이유가 도대체 무얼까하며
전세계의 공감을 끌어낼수도있지 않을까?
어차피 이젠 좌우 내전 수준을 감안해야되는 시기이다
지속적으로 시위할 수 있도록 절대 체포 되지 말자
그리고 혼자 오바하다가는 바로 끌려간다
어차피 이제는 쪽수 싸움이다
경찰이던 지지율이던
우리 다같이 끝까지 투쟁하자
그리고 시위에 대한 좋은 생각 있으면 댓글 달아줘라
혹시 아냐 네 생각이 정말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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