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 SR-71 +21

   SR-71   Black Bird


 1964년 미국에서 개발되어 1970년도에 단종되었다.

   SR71은  전투기도 아니고 폭격기도 아닌  정찰기이다.  그것도 고고도 +  초고속 정찰기이다.

 SR-71 개발 배경은 특이한데  원래 미국은 SR-71이전에 U-2기 라는 정찰기로 정찰을 했다.  정찰기에다가 당시 초고성능 카메라를 달아서
  적국의 지상 군사기지들을 촬영했던 것임.

U-2기는 SR71이 개발되기도 10년 전에 개발된 기체로 고도 24k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즉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감이 안잡힐건데.  보통 높은 고도로 나는 국제선 여객기들이 15km정도 높이로 나니  거의 10km나 더 올라갈 수 있다.  (SR71은  26km까지 올라감.)

 SR71이 개발되기 전  u2기가 소련의 영공에 들어가서 정찰을 했음.   소련은 자신의 영공에 U2기가 온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당시 소련이 가진 방공 무기로는 24km나 높은 고도로 나는 비행기를 맞출 미사일이 없었던 것임.  
그걸 이용해서 만든것이 미국의 고고도 정찰기인 u2기였다.   하지만 U2기도 단점이 있는데 높이 나는대신  속도가 느렸다. 약750km로 날아갔는데  미사일에 격추되기 딱 좋은 속도였음. 결국   U2기가 1960년 소련이 새로 개발해낸 S-75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것을 영화화한게  톰행크스 주연의 "스파이브릿지"임.  

(U-2 정찰기)

이때 미국은  더이상 고고도로 소련의 영공을 올라가는게 안전하지 않다 판단하게 되었고  정찰을 위해서는 "미사일이 못쫒아 올만큼 빠르고 고고도로 나는 비행기"를 만들자 하고 개발해 낸 것이 SR-71이었음.



SR-71의 엔진은 특이 했는데  이륙할 때는 "터보제트"엔진으로 이륙했다가   순항고도(자동차로 치면 고속도로)에 올라가서는  엔진을 
변형시켜 미사일 엔진에 쓰이는 "램제트"엔진으로 만들어 고속 순항을 했다.    보통 비행기는 최고속도로 10분이상 비행못하지만 SR-71과 F-22를 포함한 소수 비행기는 고속순항이 가능한데 F-22도 최고속도로는 순항 못하고 마하 넘는 속도로만 순항 가능한데 비헤  SR-71은  최고속도로 순항 가능하다는 점이 차이점이었음.

SR-71의 속도는 마하3.3인데   약 4,000km에 달함.     F-16전투기의 최대속도가 2400km  F-15가 3,000km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임.




한국에서 미국까지 약 2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는 속도이다.

  (SR-71 조종사.  우주에 가까운 굉장히 높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우주복 비슷한 비행복과 헬멧을 착용한다)

물론 지금까지 개발해낸 비행기 중에 SR-71보다 빠른 마하10으로 나는 X-47이나  암스트롱이 탔던 X-15가 있었지만
이 비행기들은 정식 비행기가 아닌 실험기였고 더욱이  비행기에 쓰이는 제트엔지니 아니라  로켓엔진을 넣은 반 로켓이었다.


  (우주비행사 암스트롱이 탔던 X-15)

이후 SR-71은 소련영공을 정찰하면서 단 한번의 격추되는 일 없어  자유자재로 소련영공을 넘나들면서 정찰을 했다.
하지만 이후 정찰위성이 개발됨에 따라   비싼 기체가격과 높은 유지비용을 가진 SR-71은 퇴역시켰다. 
SR-71은 미 공군 뿐만 아니라 CIA에서 운영하고 NASA에서 실험기로 운용했었다.


  (NASA소속 SR-71)
재밌는 점은  1964년도에 개발된 SR71은 1990년도에 모두 퇴역했지만(이후1998년도 임시 복귀했다가 다시 퇴역했다)

1955년도에 개발된 U-2정찰기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SR-71조종사들)


SR-71을 만든 개발팀은 "스컹크윅스" 소속이었는데 이 때 개발자들은 능력을 인정받아 NASA로 스카웃 되었다고 한다.

( SR-71을 개발해낸 skunk works team을 상징하는 스컹크 그림이 SR-71에 그려져 있다)


 지금처럼 우리나라의 머리 좋은 인재들이 의대나 약대로 몰리기 보다 이런  항공우주 분야에 몰렸다면  굉장히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