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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쿠팡 알바 2일과 달리 3일차는 셔틀버스도 큐알코드 찍고 바로 타고 뭔가 시작 부터 순조로웠다
첫날 둘째날은 남들은 핸드폰 갖다 대고 바로 타는데 난 그걸 어찌 하는지 몰라서
기사가 시키는대로 번호찍고 뭐하고 하다 에러나고 해서 다시하고 시간 끄니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유튜브 검색해서 쿠팡 셔틀 큐알 찍고 타는 법을 배우고 3일차에 실행 함
센터 도착해서 이제 어느정도 여유도 생기고 담배도 한대 핀 후에 옷 갈아입고 쿠펀치 등록 완료 사원증 받고 줄도 섬
일찍 줄서서 사람들 줄서 있는데 앞줄에 줄 바로 서서 기다림
그런데 나중에 보니 남자는 왼쪽에 다 서 있고 내 앞뒤로 다 여자임
남자들은 관리자가 데리고 가는데 아 워터로 가는 구나 바로 알 수 있었다
난 그럼 집품? 포장?
그런데 관리자가 뭐 해본사람 뽑는데 아무도 나오질 않는 거다
그럼 이거 배워 보고싶다 거수!
난 바로 손을 들었다 2일차에 집품 갔다가 몸은 편했지만 기분 상한 일이 여러번 있어서
인솔하는 관리자를 따라 가서 20대 초중반? 되게 어린 여자애 한테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그 애는 그 공정에서 일을 잘 하고 인정 받는 애 같았다
관리자가 이름도 알고 있고 XX씨 이분 처음인데 교육 잘 부탁해요! 하면서 그냥 맡기고 감
생기 넘치는 어린 여자애랑 같이 일 할 생각에 기분도 좋고
알려주는거 교육 받고 도트 박스 딱 하나 하고 나서
워터인원 부족 하면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 나 데리러 왔구나 바로 직감
역시나 빨간조끼 관리자가 오더니 나보고 같이 갑시다 하면서 데리고 감
이날 처음 안 건데 출고 워터도 여러 직무가 있는 걸 알았다
첫날 한 건 포장워터 였고
수백키로 파레트 자키로 끌고 가는 사람들도 워터
이날 한건 리배치? 이것도 출고 워터중 하나
암튼 집품 사원이 집품 한 걸 포장 단위로 나눠서 도트박스가 내려 오는걸 잡아다가 레일 하차해서 포장 라인에 보내주는 거
포장워터 할때 도트박스들 싣고 오던 사원이 있었는데 그일을 내가 하게 된 것이다
3명이서 같이 했는데 한명은 레일에서 쏟아져 나오는 걸 카트에 싣고 두명은 끌고가서 포장레일에 올려 주는거 함
셋이서 교대로 한명은 하차 두명은 이동및 상차
힘들었지만 같이 일했던 두명이 너무 괜찮은 애들이라 좋았다
한명은 20대인데 정말 성실해 보였고 관리자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스타일
군대로 치면 에이스 이런 애가 물류일 하고 있다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한명은 30대 전업 노가다맨 같았는데 쿠팡 출확 나면 쿠팡 오고 안나면 노가다 가고
이 애는 말을 어찌나 재미있게 잘 하는지 일 하는 동안 힘이 나고 시간도 엄청 빨리 잘감 분위기 메이커
게다가 일도 알게 모르게 내가 할일 많이 도와주면서 제일 많이 함
내 후기 보고 쿠팡 직원 아니냐 그러는데 절대 아니고
남자라면 그냥 워터로 가라 몸은 힘들어도 관리자들 뿐 아니라 일 하는 사람들도 괜찮은 애들 많더라
이날 밥은 참치 김치볶음이 메인
밥위에 한가득 올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런데 쿠팡에서 23일 돈까스에 파스타 특식 준다고
돈까스 사진까지 보내면서 많은 지원 부탁 한다고 하더니
나 오늘 출확 안되서 못나감 돈까스 흑
내일 크리스마스이브 출근신청 해놨는데 확정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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