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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쟁이.. | 24/12/23 21:54 | 추천 30

쿠팡알바 2일차 후기 +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62748475









쿠팡 첫날을 마치고 2일간의 휴식을 가졌다

출근 신청은 했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출확 문자가 왔어도 못 나갔지 싶은데

아마 이런 것도 쿠팡 인사팀에서 데이터베이스 해서 처음 온 넘은 다음날 다다음날  못 나온다는 걸 알고서 반려 시킨게 아닐까



그리고 이틀 후  확정 문자가 왔다 

혹시 첫날에 같이 일 한  쿠순이들 볼 수 있을까 설레며 셔틀 버스 타고 쿠팡 감



담배 한대 피고 인도인접장에 앉아서 근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다되가서 뒤를 돌아보니 사람이 없는 거다

뭐지? 데스크에가서 일하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하니 관리자 한테 가서 물어 보라고 한다

다행히 빨간 조끼 입은 관리자가 있어서 가서 2일차 인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하니 

여자 관리자가 공정이랑 첫날 무슨일 했는지 물어 본다

출고 워터 했다고 하니 어디로 전화 하더니 워터 하신분이 있는데 어디로 보낼까요 하면서 내 눈치를 슥 봄

워터 힘든 거 관리자도 아는 모양인데 난 첫날 쿠순이들 보고 싶어서 첫날 했던 곳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오케이

참고로 쿠팡 가면 근무 시작 10여분 전에 공정별로 줄을 서야 한다

줄서서 관리자 인솔하에 일 하는 곳으로 가는데 그때 못 들어가면 지각인 거임

첫날은 줄서는게 아니라 안전교육장을 가서 안전교육 2시간을 들어야 하기에 

2일째 가면 줄서는 거 몰라서 당황 할 수 있다

쿠팡 가려는 사람들은 처음엔 무조건 옆사람 한테 이거 저거 물어라 

쿠펀치 찍고 사원증도 받아야 하고 그 절차들이 여러가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많음 

관리자건 주위 사람들이건 물어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 준다 두려워 하지 마라

그리고 일하러 가면 반드시 거기 적힌 층수와 A-1 이런식으로 표기가 있는데 그걸 반드시 기억하고 밥먹으러 가야 한다

들어갈때나 퇴근 할때엔 우르르 몰려서 같이 가면 되지만

내부가 엄청 나게 넓고 복잡해서 밥먹고 나서 오는길에 자신이 일 하던 곳 못 찾아서  헤메다 쉬지도 못하는 수가 있다

첫날 갔을때 난 정신 없어서 층수랑 기호를 안 보고 밥 먹으러 갔다가 찾아오질 못해서

하던일을 설명 하며 주위사람 붙잡고 물어서 겨우 내 자리 찾아옴

두번째 날은 밥먹으로 가는길에 머릿속에 비상구 표시 오른쪽으로 돌고 문열고 계단 몇개 올라가고 이런 식으로 외우면서 식당 감



아무튼 두번째날은 집품을 배정 받았다

집품은 쿠팡 후기에 자주 나오는 건데 그냥 마트 장보듯이 카트 끌고 고객이 주문 한 상품을 카트에 담는 것 

마트 장보기랑 다른 건 바코드 찍고 담는 차이 정도?

계속 걸어야 하니 다리는 좀 아프지만 첫날 워터일에 비하면 시간이 안가고 지루할 정도로 쉬웠다

그런데 난 집품이 나에게 맞지 않았다

난 혼자나 소수인원과 같이  하는 걸 좋아 하는데 여긴 사람이 너무 많고 

다 여자인데 남자는 신규로 처음 온 몇이랑 할배 몇명이랑  나 뿐

뭔가 내가  도태남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괴감 들더라

그리고 PDA에 뜨는 진열대 못 찾아서 헤메고 있는데 

여자 관리자가 내 전화번호 마이크로 부르면서 왜 6분간 집품 안하냐고 뭐라하고 

그외 여러 가지 상황이 아 시발 이거 남자들 모여 있는 워터가 낫네 싶었다

일 난이도는 낮았지만 기분 나쁜 일 여러번 생김

심지어 퇴근 하고 셔틀버스 잘못 타서 택시비로 만원 넘게 날리고

이래저래 좀 우울 한 날 이었다



밥은 제육볶음 나와서 맛있게 먹음

첫날 본 쿠순이들 한명도 못 봄






3줄 요약

2번째 쿠팡 근무 감

집품 했는데 일 편하지만 남자가 할 일이 아님 남자라면 워터 가라

첫날 쿠순이들 못 만나서 울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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