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가 직장땜에 똘이(강아지 이름)
늙어가지고 불안하니까 일 다녀오는 동안 좀 봐달라고 했는데
늙어서 그런지 강아지가 힘이 없고 쪼그려서 누워만 있더라
근데 친구녀석이 일 마치고 집 현관문 여는 소리 들리자
힘 없이 누워있던 강아지가 온힘을 짜내서 성큼성큼 친구한테 가더라
그리고 현관문 앞에서 친구를 바라보며 털썩 주저 앉더니
그게 똘이의 마지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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