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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랩운지.. | 24/11/05 05:11 | 추천 24

약스압)설악산 새벽 등산 다녀왔다.JPG +19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56418678





51세 미혼 일게이다.
올해 여름에 설악한 비선대랑 금강굴 다녀왔는데 안개가 너무 껴서 아래 경치가 하나도 안보였다.
그글도 일베갔는데 뿌연 사진만 올렸다이기!

너무 아쉬워서 다시갔다.

일출도 보고 단풍도 보려고 새벽에 올라갔다.

물론 언제나처럼 혼자갔다.


새벽에 만난 우루사 ㅎㄷㄷ하노

새벽 4시 30분쯤 설악산 소공원에서 올라간다.
날도 춥지 않고 딱 좋다이기!

핫팩이랑 보온병이 뜨거운물 넣어 가져간다.




입구에 이런게 있다.
세계 유네스코가  82년에 설악산을 무슨 자연 어쩌구 지정했을때 세운 기념탑이라 한다.


그 옆에 이런것도 있다.



입구는 등이 켜져 있어 시야가 보인다.

나말고 3명 먼저 올라가더라.

내가 가는 코스로 올라갔는지 다른곳으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평탄한 길인데 여기서부턴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1M 앞도 안보인다.

해드랜턴이랑 작은 손전등을 비추며 올라간다.

손전등을 잠깐 꺼봤는데 무서워서 몇초도 못 버티겠더라

영화보면 , 조명켰다가 꺼진 그순간 갑자기 살인마나, 악마나, 괴물이 나타나 덮치자나

꼭 그런일이 일아날것만 같았다

진짜 CCTV도 없고 1M앞도 안보이는곳에 그런일 일어나면 아무 대응도 못하고 끝나는거다 ㅎㄷㄷ

그나마 입구에서 가깝고 평탄한 길도 이렇게 무서운데 산속 싶은데서 밤에 랜턴 고장났을경우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도 안간다 ㅎㄷㄷ






ㅎㄷㄷ 다리를 건너서 올라간다




1시간만에 비선대에 도착했다, 여기까진 완만한 지형이라 어렵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동한 사람 한명도 없었는데 저 다리건너니까 2명 앉아있더라



난 금강굴로 간다.




계속 이런 가파른 돌계단이다.

해드랜턴으로 땅을 비춰도 낮에 올라가는거랑 다르다

이상하게 균형이 잘 안잡히고 기우뚱한다, 시야가 충분히 빛으로 확보되는데도, 낮조명이랑 다른가보다

여러번 앉아서 휴식하며 갔다.


금강굴 직전 전망대로 오르는 철계단.




금강굴 가기 직전 전망대에 도착했다.

비선대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사람 1명도 없었다.

아직 동이 트려면 좀 남은거 같다.



여명인가



산봉우리에걸린 구름이 잘 보면 무지개빛이다.
저런거 첨 본다




저 위가 금강굴이다.

엄청나계 가파른 계단이라 네발로 기어 올랐다.

두발로 가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건 허세라고 생각된다.

네발로 가야 딱 안전하게 구조되어있는 계단이다.

게이들도 저기 갈일있으면 챙피해하지말고 손 사용해서 네발로 기어 올라가라




6시30분~ 40분 사이에 금강굴에 도착.
금강굴에도 아무도 없다.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지폐위를 눌러놓은거 같다.
나도  2000원 놓았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온다.
바람이 상당히 강하다.



금강굴 바로아래 계단




어둡게 보이는 아래 비선대.


금강굴 입구 철계단위에서 육개장 사발면을 먹는다.

동이 트는 산속에서 바람맞으며  먹는 육개장 사발면은 진짜 꿀맛이다이기!

아 근데 소세지 넣는걸 깜빡했다. 천하장사소세지도 배낭에 넣왔는데.




술한잔 같이하면 딱이지만 산속에선 이제 술 절대 안한다.








동이 다 튼건가?

많이 밝아졌는데 태양은 안보인다.

구름에 가려진건가, 아니면 원래 여기서는 산에 가려서 안보이는 위치인건가? 

암튼 아쉽다이기!




단풍이 이쁘게 들었다.
천천히 단풍을 감상하며 내려오자.






올려다 본 금강굴



사람 한명도 없고 단풍에 취해 이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졌다.




내가 초딩때  많이 불렀던 동요인데
한 40년만에 저절에 흥얼거려졌다
당시 트랄랄라라라는 가사가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던 노래다.

아래 노래 클릭해서 들어면서 봐라
마우스 우측버튼 눌러서 연속재생 누르면 계속 재생된다.

.

이상하게 조명이 아주 밝지 않으면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
내 폰이 문제인가? 원래 그런건가? 아님 사진 찍기 모드 선택을 잘못한건가?
왜 그런거노?




비선대까지 내려왔다.








단풍구경 하며  노래  부르며 내려와서  순두부 찌개랑 명태회 막국수 먹고 집에 왔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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