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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여.. | 23/02/15 03:42 | 추천 26

(여행저장소) 카자흐스탄 기차여행기 2부 누르술탄~세메이 카자흐스탄 산골온천에서 즐긴 고무통사우나와 사슴피목욕탕 +6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65223065

기차여행기 1부 https://www.ilbe.com/view/11465191929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고 





얀덱스 택시를 타고 다시 누르술탄 기차역에 도착했다

저번에 25시간 기차탈때 먹을걸 준비 안해와서 기차에서 좆같은 빵과 콜라만 사먹으면서 버틴 것의 교훈으로 

이번엔 미리 역에서 먹을걸 사가지고 가기로 했다

이번에 탈 기차 구간은 

누르술탄 ~ 세메이 16시간 구간이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기차역 매점

초코파이도 있고 한국 컵라면 같은것도 보인다



이렇게 뷔페식으로 음식을 골라서 계산하고 먹는식인데 여기서 먹을수도 있고 포장해서 가져갈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조선에서 먹는 한식뷔페보다 훨신 저렴하다 



치킨에 감자에 계란후라이 밑에 함바그 만두 볶음밥? 같은 밥 해서 먹었는데 기차역 카자흐스탄 현지뷔페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은 몇개 추가로 사서 기차에서 먹으려고 포장해서 들고갔다




이번에 17시간동안 타고갈 기차



봉투에 들어있는건 아까 기차역 뷔페에서 포장해온 음식들이다

잠자고 밥먹고 노트북 꺼내서 일베.. 는 인터넷 데이터가 거의 안터져서 못하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거 보고 

또 잠자고 밥쳐먹고 반복하면서 17시간을 갔다 

작년에 미국 3개월 여행할때 미국 암트랙 기차로 동서횡단했을때 미국 침대기차는 샤워실도 있어서 샤워도 하고 기차에서 밥도 나왔는데

카자흐스탄 기차는 밥 안나오고 샤워하는데도 없어서 기차타고 존나 오래가도 씻지도 못한다. 화장실 있으니까 세수하고 손씻는정도만 가능하고

그나마 콘센트 있어서 노트북이나 핸드폰 같은거 충전시키면서 할수는 있다. 물론 데이터가 안터져서 인터넷은 거의 못하지만 (중간 기차역에 서면 잠시 인터넷이나 통화 가능) 

참고로 카자흐스탄 기차가 바로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똑같은 열차다 구소련 시절부터 운행하던 기차라고 함

 

이렇게 허허벌판 들판을 달리면 




17시간후 세메이에 도착했다.

최종 목적지는 외스케멘인데 외스케멘까지 가는 기차가 없고

시외버스도 없어서

세메이에서 외스케멘까지 차타고 3시간인데 차타고 가야한다 

여기서는 얀덱스 택시도 없어서 그냥 호객행위하는 택시기사랑 알아서 흥정해서 타야했는데 

세메이~외스케멘 3시간 거리인데 한국돈 3천원인가 4천원 정도에 데려다준다고 해서 좋아하고 탔는데 



가는 길에 현지인 4명 합승해서 

자가용에 운전기사까지 5명 타고 3시간동안 저따구로 낑겨서 갔다 ㅠ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은 그냥 손흔들면 서는 차가 택시다 

타면 되고 알아서 요금 흥정하면 된다.



목적지인 외스케멘에 도착했다

여기서 미리 예약해둔 외스케멘 산골에 있는 산골 온천에 전화해서 데리고 오라고 하자

픽업기사가 나와서 차타고 산골온천까지 들어가야 한다

산골까지 40분 가야 했는데 택시비가 아까 외스케멘까지 오는 합승 택시비보다 더 비싸서 한국돈 6000원 정도 줬다 

(산골에서 나갈때도 동일한 택시비) 

 

여기인데 완전 시골이라서 핸드폰도 잘 안터지고 
여기서 나갈 방법도 외스케멘에 예약해둔 숙소도 없어서
그냥 여기서 숙박했는데 1박에 7만원 정도 줬다 

방은 꽤 ㅅㅌㅊ 였는데
너무 시골이라서 그런지 정전 3번됐다.
정전 단수 2번 그리고 아침먹는데 정전 1번 





계곡도 있고 눈온 흔적도 있다. 이때 2022년 4월인데 

별로 춥진 않다

난 이런 자연이 좋더라

나중에 말레이시아나 호주, 캐나다 시골에서 전원주택 하나 구입해서 사는게 내 소박한 꿈이다



어떤 소련군 공군조종사로 보이는 대가리상도 있고

(카자흐스탄은 소련이었다)




일단 생선밥으로 식사를 하고 

슬슬 여기 온 목적인 고무통 사우나와 사슴피 목욕을 하러 갔다



저 고무통에 들어가서 머리만 내밀고 서있으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간것처럼 뜨끈뜨끈하다

저 고무통에서 고무통 사우나를 한후에



옷 다 벗고 들어가서 녹혈 (사슴피) 목욕을 했는데 사슴의 뿔에서 나오는 피를 넣어서 이렇게 목욕을 하면 정력에 노무노무 좋다고 한다 

물론 난 모쏠아다라서 정력이 좋아져봤자 쓸데가 없다
 
이 사슴피 목욕탕 곽튜브에서 나온 데인데 남이 하는거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내가 직접 와서 해보니 오는 과정은 고생길이었지만 (기차 17시간 + 합승택시 3시간 + 픽업차량 40분) 그만한 보람을 느꼈다 



위에 고무통 사우나와 사슴피 목욕을 하고 나서 저기 누워서 좀 휴식시간을 가졌다



여긴 구소련 시절부터 전통있는 요양소였다고 설명을 들었다

오느라 개고생했지만 요양은 실컷 했다



주변 풍경 



카자흐스탄 감자스프로 저녁식사를 하고 자러 숙소에 들어갔다



7만원짜리 숙소는 화장실 2개에 정말 오지게 넓었는데

인터넷과 핸드폰이 잘 안터지고 정전이 2번이나 되서

그냥 잠이나 잤다



다음날 외스케멘 기차역으로 가서 다시 알마티로 돌아가는 기차 일정 (26시간) 을 다음 기차여행기 3부에 쓰도록 하겠다

알마티로 돌아간후에는 알마티에서 2박 더 여행하다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2박 3일 타슈켄트 여행하다가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와서 이틀 있다가

마스크강요 방역독재가 기승을 부리는 헬조선으로 돌아왔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모두 2022.4 기준 실내 대중교통 포함 아무도 마스크 안씀)

 

마지막 아침 사진 

카자흐스탄식 죽이고 새벽6시쯤에 먹었는데 아침먹다가 정전되서 사진이 좆같이 찍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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