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가난한 친구를 집에 초대한 썰.. +1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65017933

초등학교때 그 애가 맨날 급식시간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노란색 도시락?? 이거먹었거든.

근데 부모님은 가난한걸로 사람 가리면 안된다고 했어.

그래서 호감 가지고 집에 데려와서 KKND? 라고 오래된 rts를 번갈아가며 했는데.

그놈이 갑자기 화장실 가고싶다는 거야.

그래서 다녀오라고 했는데,...


게임 끝나고 친구가 집에 가겠다면서 내가 집근처 까지 데려다 줬지.

근데 집에 와서 부모님방에 서랍이 다 열려있어서 깜놀함.

난 도둑인줄 알았어.

엄마, 아빠한테 집 나간사이에 도둑 들었다고 말하니까 서랍다 열어보시더라.
사라진거 있나없나.

경찰에 신고하니까 경찰이 와서 나한테 이것저것 묻더라고.
" 집 근처에 수상한 사람 본적 있었니? " 라고 물어봐서 "같은반 친구 데려왔다고 했지"

학교, 학년, 반, 이름 다 알려줌.

일주일도 안되서 담임선생님이 칠판앞으로 그놈 부른다음에 귀싸대기 존나 쌔게 때리더라.
애가 고개숙여서 우니까. 슬리퍼 신은 발로 얼굴 발로 차고, 슬리퍼 얼굴에 던지더라.

그냥 보기만해도 속이 통쾌하더라.

난 그뒤로 노란색도시락 먹는 애들 보면 선입견 생겨서 절대 베풀지 않고 대화도 안했음. 


인천 송현초등학교 3학년때 일이였어.. 93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