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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하 | 23/02/12 19:33 | 추천 35

조선 어전회의에서 나온 "퇴마 방법" +1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64822475

D961DE65-C26C-40BA-9BB5-B036CD6BF5E3.png 조선 어전회의에서 나온 신박한 퇴마 방법
 

나라의 모든 중대사를 논하는 엄숙한 어전회의....

그런데 이 날에는 국방, 사회, 경제 문제가 아니라 대신들의 삶의 문제가 화두가 되었으니

 

바로 대신들의 집에서 귀신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의정 정창손의 집에서는 귀신이 있는데, 능히 집안의 물건을 옮기기 까지 하옵니다.

 

이조좌랑 이두의 집에는 여자 귀신이 나오는데, 낮에는 형체를 갖추기도 하고 심지어는 말을 하며 음식을 먹기 까지 하옵니다. 청컨데 기양(귀신을 물리치기 위한 의식)하소서.”

 

1811B75F-A6F4-441E-923A-0409936206FF.png 조선 어전회의에서 나온 신박한 퇴마 방법
 

장관급 예조판서가 이렇게 말하자, 성종은 좌우를 둘러보며 그 대책을 논의하게 했는데

 

그러자 대신들이 논의하다가 홍응이라는 사람이 말하는데 대충 그딴 거 안 무서워하면 알아서 없어진다는 말이었음

 

“예전에 유문충 집에서 쥐가 나와 두 발로 걸으며 절을 하고 서있었는데, 집안 사람들이 무서워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문충은 대수롭지 않게 ‘배가 고파 그런 것이니 쌀이나 가져다 주어라.’ 하니 재앙이 없었습니다.”

 

“집에 부엉이가 날아들었을 때에도 더려워 하지 않았는데 역시 재앙이 없었습니다.”

 

“정창손의 집에도 귀신이 나오니 집 사람이 무서워 하여 집을 옮기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정창손은 ‘내가 이미 늙었으니 죽더라도 어찌 요괴 때문이겠느냐’ 하였는데 역시 재앙이 없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함

 

 

1811B75F-A6F4-441E-923A-0409936206FF.png 조선 어전회의에서 나온 신박한 퇴마 방법
 

성종은 그 의견을 듣고 동의하며

 

“사람들은 부엉이를 싫어하는데 궁궐 안의 나무에서는 매일 우니 사실 이는 괴이한 것이 아니다. 물괴라는 것은 오래 두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다.”

 

라며 대충 참고 살면 없어진다 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그때! 

예조판서가 다른 대책을 제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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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화포를 쏴서 귀신을 물리치소서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음기가 강해 귀신이 나오니 양기를 채워넣자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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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판 퇴마(물리)

 

 

정창손 집에 귀신이 나와? 그럼 정창손 집이 없으면 못 나오겠네? 라고 귀결될 수도 있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성종은 이 의견을 채택하지 않았다고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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