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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komo.. | 23/02/10 08:09 | 추천 74

일베간 갓갓 문형욱 30년글보고..30년산 수감자랑 방써본적있다 +1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64427824

내가 출소하기 한 3개월인가 남은 시점일때 같은교도소 다른방에

 

노란명찰에 독방쓰던 노인네 하나있었는데 그사람이 무기징역받고

 

31년인가 살았던사람이였음 그 교도소안에서 제일 오래 살았던 사람

 

이라더라 전국교도소말고 내가있던 그 교도소에서 

 

내가 원래 이송와서 쓰던 방이 최대 12명까지 넣던 방이였고

 

그 노인네는 우리쓰던 거실옆방쪽에 1~2인이 쓰는방있었는데 

 

그 방에 있었음 방 사람들이 얘기하기로는 저 방이 원래 2인실인데

 

저 노인네랑 같은방에 쓰면 사람들이 방을 옮겨달라하거나 입실거부해서

 

자진해서 조사방,징벌방 간다하더라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었음 

 

암튼 나는 10명방에서 지내는데 방안에 트러블이 너무 심했음

 

뭐 누구 접견가거나 화장실 들어가면 뒤에서 욕하고 그런것도 심했고

 

가끔 크게 말싸움 하는경우도 많았고 방 분위기가 좋지않더라 

 

그냥 나는 나이도 어리고 형이나 아저씨들 눈치살살보며 난 다같이 

 

잘 지내자는 마인드로 살았는데 너무 방사람들이 자주싸워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러다 어느날 방에 사이안좋던 아저씨 두명이 몸

 

싸움 했음 원래 교도소방안에서 몸싸움하고 그러면 무조건 징벌방이라

 

방사람들은 은근 저 사람 둘다 징벌방가서 방 넓게쓸 생각에 웃는표정

 

짓고있더라 (나도 마찬가지ㅋㅋ)

 

그런데둘이 crpt(교도소안의 경찰같은 존재)한테 끌려간후에 화해

 

하고 출소도 얼마 안남았다고 그냥 원래있던 우리방에 돌아와서 기분이

 

별로 좋진않더라 근데 우린 애써 다행이라고 했지ㅋㅋㅋ

 

실제로 출소얼마안남아서 징벌방 가도 상관없다고 깽판부리는 사람들

 

많이봄ㅋㅋㅋ 암튼 그후에도 방 분위기가 좋았나 그것도 아니였음 

 

맨날 방에서 교도관호출해서 이사람이랑 못살겠다 이런말 나오던 방 

 

그런날이 며칠 안가서 아침점호 끝나고 갑자기 담당교도관이 우리방에

 

오더니 오늘 다 짐싸놓으라고하더라 방 다른방에도 트러블있어서 

 

이방 저방 사람들 랜덤으로 섞어놓을 예정이라고 하면서 그날 전부다

 

짐을 쌈 방 옮길때는 좋기보단 항상 긴장되는 마음뿐이라 그 날에도 

 

옮기기전에 긴장되더라 좋은사람 만나야할텐데 이러면서 . . 

 

방에서 친했던형이랑 같은방 갔으면 좋겠다고 서로 얘기하고있었는데

 

교도관한테 저 어디로가냐고 물어보니깐 2하11방이라고 하더라? 

 

근데 그 2하11방이 그 30년넘게산 노인네 있던방이였음 흰머리

 

방 사람들이 그사람 성격 x같다던데 너 어떡하냐고 놀리고ㅋㅋㅋㅋ

 

너는 내가봤을때 그사람 수발들게 하려고 그 방으로 보낸것같다 이러고

 

나도 속으로 아 x됐다 생각하고 짐싸서 그방으로 갔음

 

근데 첫날엔 진짜 사람 좋아보였음 50후반60대초반으로 보였고 

 

방에 먹을것도 많이 사놔서 먹을것도 많았었고 말투도 뭔가 좋아보였음

 

이게 30년 넘게산 무기징역수가 맞나싶을정도? 그리고 이노인네 몸에

 

식스팩있고 노인네치고 몸이되게좋음

 

아무튼 그날 밤에 누워서 휴 소문은 그냥 헛소문이였나보네 사람 괜찮고

 

좋기만 한데 이러고 그날에 꿀잠자고 일어남 

 

그리고 아침 점호 끝나고나서 아침밥먹고 씻고나서 앉아서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운동타임이 각자다른데 운동나가는 사람들중 젊은건달들

 

지금 현역으로 생활하고 있는 건달들이 우리방앞에와서 

 

형님! 잘 주무셨습니까 운동하러가보겠습니다 형님 이러면서 90도 인사

 

하는거보고 아 이사람 깡패였구나 라는걸 알게됨 

 

사실 명찰에 수감번호가 노란색이면 깡패,조직,단체범죄,관심수감자 

 

이런거라서 대충 예상은 했었는데 문신이 없어서 긴가만가했음 

 

첫날엔 진짜 사람 좋아보였는데 둘째날부터 이사람 문제가 좀 많이

 

보이기 시작함

 

첫번째로 느낀게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존나 꺼억꺼억

 

쉽게말하면 쩝쩝거리는건 기본인데 밥을 바로옆에서 같이쳐먹는데 

 

밥먹으면서 이상한소리의 트름을 계속함 역겨웠는데 솔직히 쫄려서

 

말도못하고 그냥 먹었음 

 

두번째로 티비가 채널이 3개가나옴 (주말에)

 

mbc.kbs.sbs 나오는데 솔직히 볼것도 없지만 그 안에서도 젊은애,

 

노인네가 좋아하는게 다른데 이 노인네는 배려심이라곤 1도없이 자기

 

보고싶은것만 봄 주로 틀딱나오는 프로그램 가요무대 이런거 

 

그래서 난 그냥 주로 책같은거 보면서 시간보냈음 

 

세번째로 이 노인네가 방 일을 아예안함 

 

1.청소 2.설거지 3.쓰레기버리기 4.화장실청소 등등 사소한것까지 전부

 

솔직히 x같았는데 싸울수도없고 속으로 수백번 생각함 

 

참자 참자 참자 난 100일도 안남았는데 저 사람은 10000일을 넘게산 

 

무기징역수다 참자 참자 그냥 참고 버티다 나가자 

 

이것말고도 아무래도 이 사람이 건달출신에 30년을 넘게 감옥에 살던

 

사람이다보니 정상인(범죄자지만 교도소안에서 그나마)의 시선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도 많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나도 교도소 4년넘게 살았는데 처음으로 교도관한테 입실거부

 

한다고 말하고 아침에 짐싸서 조사방으로감 조사방에 tv도 없고 

 

이불도 관에서주는 파란모포 덮어야하고 방도 춥고 하루종일 멍때려야

 

하는곳이라 진짜 심심해서 죽는줄 알았음 책이 몇권있었는데 이미 

 

다 봤던 책들이여서 거기서 진짜 어떻게 버텼는진 모르겠음 그냥 

 

아침5시30분에 일어나서 모포개고 아침점호하고 밤9시까지 앉아서

 

멍때리고 명상만 했음 조사방위에 cctv같은거 달려있어서 눕는거 

 

자는거 절대안됨 그냥 앉아있어야함 하루종일 그리고 그때가 겨울이라

 

뒤지게 춥더라 진짜로  화장실보는것도 교도관이 cctv로 다 볼수있음

 

다 뚫려있어서 근데 다행하게도 그때 조사방복도에서 일하는 소지형이 

 

나한테 되게 잘해주셔서 그나마 잘 보냈던것같음 소설책 같은것도 

 

교도관cctv안볼때 몰래 넣어주시고 음식도 넣어주시고 

 

원래 입실거부하면 조사방에서 7일정도 있다가 정벌방 10일정도 

 

받는걸로아는데 나는 조사만7일받고 교도관이 징벌은 안먹이고 

 

풀어주더라 출소도 얼마 안남았으니 잘 지내다 출소 잘하라고 하면서

 

그래서 다시 사람많은 방으로 가서 잘 지내다가 출소했음 

 

그 건달노인네도 문형욱나이 비슷할때 무기징역받아서 30년 넘게

 

살았던데 문형욱 글 보니깐 그 노인네 생각나서 한번써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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