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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회사는 월 209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연봉을 책정한다.
근데 일 8시간 주 5일 근무하는 근로자는 그 달의 시작요일에 따라 달마다 근무일이 20~23일로 다르다.
아무리 풀근을 때린다 하더라도 184시간이다.
그럼에도 209시간으로 산정하는 것은 주휴시간이 포함된 연 근로시간을 12로 나눴을 때 208.x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 주휴수당 폐지하면 저 시간이 줄어드니까 연봉이 줄어들겠네?
개소리다.
직장 근로자에게 시급은 허상이다.
연봉을 12로 나누고 그걸 다시 209로 나눈 시간이 시급으로 책정되는 것일 뿐이다.
계약서에는 단지 얼마를 받겠다는 연봉만 표시된다.
따라서 209가 184로 줄어든다 해도 애초에 회사가 근로자의 가치를 측정해 책정한 연봉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시급이 올라간다.
시급을 정하고 209를 곱해서 연봉을 책정하는게 아니라 연봉이 정해진 상태에서 209를 나눠서 시급을 구한다고.
그러면 오히려 좋다.
시간외 추가근무수당을 받을 때는 평소엔 전혀 의미가 없던 시급에 1.5를 곱해서 받게 되는데 그 금액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입사원은 연봉이 깎이게 될까?
애초에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책정하는 연봉은 최저시급과 주휴수당과는 무관하기에 전혀 그렇지 않다.
신입 때는 경력에 의한 경력가산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똑같은 연봉이 책정되고 그 후 연봉협상을 통해 실적에 의한 개인차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주휴수당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
보니까 헬조선에선 근로자의 주적인 자본가는 주휴수당이 없어지면 연봉을 깎을 거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지껄이던데.
연봉을 깎아도 근로자가 이직하지 않고 신입사원이 꾸준히 들어오는 회사는 연봉을 편돌이만큼만 줘도 된다.
즉 9,160*209*12 해서 대충 연봉 2천 3백만원만 주면 된다는 소리다.
근데 주휴수당이 있는 현재 연봉 2천 3백 받으면서 회사 다니는 놈도 있냐?
보통 신입에게도 그보다는 많이 주기 마련이다.
그럼 이 회사들은 왜 미쳤다고 2천 3백이 아니라 그보다 많은 돈을 주면서 일을 시킬까?
2천 3백 주면 편의점 알바 하지 회사 다닐 이유가 없으니까 병신아.
물론 이정도 받으면서 일하는 좆소인생은 좆된게 맞다 그런 업체 사장은 분명 연봉 깎는다.
근데 현재 그보다 많이 받으면서 일하는 회사원들은 애초에 회사가 최저와는 무관하게 인력 확보 차원에서 주는 돈이라 깎일 일은 없다.
당장 삼성 사장이 주휴수당 없어졌네 개꿀~ 이제부터 최저 맞춰서 월 190만원만 줄게 ㅎㅎ 하면 어떻게 될 거 같냐?
시발 윤석열 하면서 정부를 욕하겠냐 병신 노태문 하면서 회사를 옮기겠냐.
다시 정리해줄게.
연봉 세부내역을 보면 주휴수당이 포함된 건 맞아.
근데 애초에 능력대로 연봉을 정해 놓고 세부내역을 끼워 맞춘다고.
왜 그렇게 하냐면 얘한텐 딱 이만큼 연봉을 주는게 맞는데 거기에 주휴수당이 포함 안 돼있다고 하면 그만큼 연봉을 더 줘야 되잖아.
그러니까 회사는 그딴 최저랑 주휴 이런거 변동되던 말던 능력에 맞춰서 연봉을 책정하고 법적으로 지급해야 되는 돈도 거기 포함돼있다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