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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에게 당장 눈 앞의 마쉬멜로우를 10분 간 먹지 않고 버티면 2개를 주겠다는 실험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좌파 혹은 앰생들은 당장 돈 만원을 준다고 하면 그 대가가 근미래의 10만원이라고 해도 상관 않거나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를 거부한다.
당장 살아남기 벅차고 들어갈 돈이 많아 어느 정도는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자기계발을 전혀 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대비 없이 당장의 이익만을 좇다가는 앰생 탈출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건 만고의 진리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좌파정부가 도입한 것이 최저시급 1만원, 실업 급여, 주휴수당 등이다.
좌파 앰생들은 환호한다.
편의점 알바로 설렁설렁 1시간 때우면 만원이나 생기고 쉬는 날에도 돈을 받고 심지어 일을 그만둬도 돈을 받는다!
이제 사회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번듯한 직장에서 월급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꿈에 부푼다.
하지만 이것은 10분 뒤 받을 2개의 마쉬멜로우를 대가로 한 단 하나의 마쉬멜로우다.
첫째로 알바 자리가 줄어들었다.
최저시급을 맞출 수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는 알바를 자르기 시작했다.
가게가 문을 닫을 위기는 오랫동안 함께 가게를 지킨 알바도 예외 없이 가족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만들었다.
최저시급 만원에 환호하던 장기 알바는 당황하여 다른 자리를 구해보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둘째로 풀타임 알바가 사라졌다.
안 그래도 비싼 시급인데 한가할 때도 알바를 둘 필요가 없고 주휴수당을 최대한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휴수당에 환호하던 풀타임 알바는 파트 타임 여러개를 돌려보지만 이동시간과 교통비로 몸만 힘들어졌다.
셋째로 자기계발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처음의 환호와는 달리 수입이 늘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좋은 것은 몇 달만 일하고 그만둬도 돈이 나오는 것이다.
굳이 노력해서 회사를 들어가는건 병신 짓이다 나는 일년에 반을 놀아도 돈이 나온다.
분명 최저시급 만원 주휴수당 실업급여로 하층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앰생 탈출 비율이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점점 수렁에 빠져들 듯 오히려 탈출 가능했던 앰생에서 탈출 불가능한 앰생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그건 바로 근미래의 대익을 당장의 소익으로 바꿔먹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돈을 쓰는 입장인 사람들은 정책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면 어떻게든 이를 회피하고자 노력한다.
이건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자신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최저시급에 환호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가족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르지 않다.
그러니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집주인들이 그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고 결국엔 세입자들만 더 힘들어졌던 것이 아닌가.
주휴수당이 사라지면 당장 내 삶이 힘들어지겠지만 그건 다시 언젠가 2개의 마쉬멜로우로 돌아온다.
풀타임 알바 자리가 속속 다시 생겨나고 구인 공고가 이전보다 더 많아져 집 근처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주휴수당이 사라지면 회사원도 같이 좆된다는 앰생들의 말이 많이 보이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설명해줘도 모를 테니 그냥 니네 말이 다 맞다고 치자.
그런 세계관이라고 쳤을 때 주휴수당에 의해 월급이 줄어든다 치면 갑자기 인건비가 남기 시작한다.
남는 인건비는 직급 수당 등 다른 명목으로 들어가고 그래도 남는돈으로는 추가 고용이 이루어져 업무량이 감소한다.
인건비가 부족해 진급 적체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남는 인건비가 생기니 갑자기 떼로 진급하는 일이 생긴다.
좌파나 앰생들은 5년 전 최저시급이 지금보다 턱도 없이 낮았을 때의 삶을 생각해보라.
과연 현재가 지옥인가 그 때가 지옥인가
최저 6~8천원 받고 배달료 부담 없이 음식을 시켜먹을 때인가 최저 10천원 받고 배달료로 그 절반을 지급하는 지금인가
아 시발 최저랑 주휴랑 배달료랑 무슨 상관이냐고 따지는 병신들은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는 것에 박수 세 번 친다.
음식점 알바랑 라이더들은 최저랑 주휴 안 받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