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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2.. | 22/11/22 01:53 | 추천 23

스필버그는 원래 [쥬라기 공원]을 CG로 만들 계획이 없었다 +1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50982430





당시의 CG기술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조약했고 스필버그 감독은 CG로 공룡을 만들어봐야 실제 같은 체험을 관객들에게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실제 사이즈 애니매트로닉스를 만들기에는 비용적인 문제도 있고, 스필버그 본인이 영화 죠스를 찍을 때 이 죠스 애니매트로닉스 때문에 개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했다.










그렇게 스필버그 감독이 선택한 것은 바로 스톱 모션 기법이었다. 실제보다 한참 작지만 섬세한 공룡 인형을 만들어 한프레임씩 공룡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제작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겠지만 애니매트로닉스보단 저렴하고 CG보다 더 진짜 공룡 느낌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CG측에는 스톱 모션으로 만들어진 공룡 모션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하는 후처리만을 부탁했고 CG측에서는 이 결정에 엄청난 불만을 터트렸다.













ILM은 이미 터미네이터2 로 영화의 미래는 CG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자신들은 CG로 살아있는 공룡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스필버그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가졌고, 이후 비밀리에 CG공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4개월만에 CG티라노를 만들게 된 ILM은 스필버그 감독이 ILM을 시찰하는 동안 이 영상을 보여줬고 영상을 본 스필버그 감독은 그날 바로 쥬라기 공원의 공룡을 CG로 결정, 심지어 이 영상을 본 관계자는 CG기술의 발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스톱모션 담당자가 이 결정에 분노했다.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 등으로 스톱모션 업계에서 정점이었던 필 티핏은 공룡을 CG로 만든다는 사실에 열흘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하지만 결국 CG기술에 자신이 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가 생각해봤는데, 이제 전 (공룡들처럼) 멸종당했네요" 라며 퀄리티는 높지만 동물적인 움직임에는 노하우가 부족한 ILM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렇게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은 2022년에 봐도 완성도 높은 CG를 보여주었으며 이후 헐리우드를 시작한 영화업계에 적극적인 CG광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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