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각하께서는 5. 16혁명 직후 측근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거 혁명 괜히 했어...
그도 그럴 것이 뭘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짐작도 안 되는 총체적 난국.
1인당 국민소득 62불의 거지 나라.
당시 인도 다음으로 못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
경제개발계획을 세우고 가까운 미국, 일본에 손을 내밀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
니네 거지새끼들 뭘 믿고 돈을 빌려주냐? 이거였다.
자원도 없고 산에는 나무 한 그루 없던 거지 국가
인구만 졸라 많고. 거기다 북쪽에는 공산주의와 대처하고 있고.
당시 북한의 국민소득이 250불을 넘었으니
우리보다 훨씬 잘 살던 나라였고 적어도 밥은 굶지 않았다.
이랬으니 사람들이 북한 공산주의 사회를 동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당시 국민소득 700불의 필리핀이 니들 거지새끼 불쌍하다고
장충체육관을 공짜로 지어주던 시대였다.
원조각하께서는 같은 분단국인 서독까지 날아가서
남의 나라 국회에서 돈 빌려달라는 얘기를 했다.
국가원수가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고, 독일 사람들이 일하기 꺼려하는
광부와 간호사 파견을 약속하고야 1억 마르크의 차관을 받아왔다.
그로부터 6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대한민국은 북한, 필리핀 따위가 아니라
일본과 나란히 경쟁하는 경제 대국이 되었다.
오늘따라 고뇌에 찬 원조각하의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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