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건때 사용된 총기들 +14

게이들도 잘아는 PPK권총이다..007영화에 늘 등장하는 총이라 익숙한 총임. 보안사령관 출신인 김재규는 전역후에 이 총을 경찰서에 맡겨놓았으나 정보부장으로 임명된후 수령받아 본인이 소지할수있게 되었다.  또한 특이한것은 그의 바지주머니는 작은권총하나가 들어갈수있게 일부러 크게 수선해놨다. 사건당일 그는 저 권총을 궁정동안가 자신의 집무실 금고에서 꺼내 총알을 하나하나 일일히 끼워놓으며 이상없음을 확인후 서재뒤에 숨겨놓는다. 

김재규가 두번째로 만찬장에서 나와서 (차지철 경호실장의 깐족으로 분노가 목구멍까지 올라온상태) 저 권총을 가지러가게되고 이때 본인의 심복부하인 박선호 정보부 의전과장 (예비역 해병대대령)과 박흥주 수행비서관 (육군현역대령)에게 대통령경호원들을 맡을것을 지시한다.

만찬석에돌아온 김재규는 저 총으로 먼저 차지철을향해 쏘았으나 본능적으로 피하고자 팔로 막는행위로 손목을 관통당하며 화장실로 튀어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박정희의 가슴을 향해 제2탄을 쏘고 탄피가 걸려버리고만다. 김재규로선 당연히 차지철이 총을가지고있을거라 생각했기뗌에 여간 맘이 급한게 아니었다. 그대로 만찬장밖을 뛰어나오며 현관밖 잔듸밭에서 노리쇠를 후퇴시켜보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그때 박흥주 비서관이 김재규를 발견 (주방쪽에서 경호원들을 향한 총격을 끝내고 부장의 안위가 걱정되어 현관쪽으로 오던중), "박 비서관입니다" 하며 팔을잡아보았으나, 실탄을 다 소비했다는 그의 말에 잡은손을 뿌리치고 다시 만찬장을 향해 튀어들어간다.

이때 마루에서 마주친이가 박선호 의전과장이다. 그는 마침 만찬장옆 경호원대기실에서 정인형 경호처장과 안재송 경호부처장을 사살하고 나온직후였다..김재규는 그의 손을보자마자 가지고있던 권총을 낚아채며 다시 만찬장안으로 들어간다.

그게 바로 아래 38구경 치프스페셜이란 리볼버이다 (당시 궁정동 정보부 안가 경비원들의 호신무기)

이 총으로 화장실밖에서 나와 경호원을 외치며 서성이다 문갑을 잡고 버티던 차지철을 향해 한발을쏘고..

식탁을 돌아 대통령의 머리에 대고 제2탄을 쏘아 절명케한다..

밑에는 M15라 불렀던 (M16을 개조하여 짧게만든것) 정보부안가가 소유하고있던 기관단총이다. 처음에 김재규의 명령을 받은 박선호과장이 부하인 이기주를 시켜 본인은 권총을 차고 이기주는 이 기관단총을 검은양복안에 숨기고 행동했으나 달그락거리는 소리뗌에 권총으로 바꾸게된다.

그리고 밑에 보이는 M16이 바로 확인사살(은 당시 군검찰이 붙힌죄목)에 쓰인 총이다. 여담으로 하나 잘못알려진게 있는데 김태원이 주방에들어가 쓰러져있는 경호원들에게 총을 쏘던중 부상당한 정보부직원들을 발견하는데 그들과 이기주에게 대화가 오가던중 옆에 기절해있던 박상범(김영삼때 경호실장) 경호원을 자연스레 스쳐지나감..

현장검증장면 (이기주, 김태원 경비원)

이기주, 유성옥, 박흥주가 첫총성을 시작으로 주방뒤의 차에서 튀어나오는모습

주방안을 향해 총을 쏘는 모습 (좌부터 이기주 박흥주 유성옥)

10 26사건 자체가 역사를 바꿔놓은 사건이기도 했고 큰 사건이었던 만큼 그안의 잘 알려지지않은 애기들도 무지많다. 저기에 등장하는 인물중에는 가슴아픈사연도있고..세간에 잘못알려진 애기들도 많다. 

자료는 많은데 막상쓰려니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