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직후 바로 '공무원 퇴직한 날 Vlog" 업로드
공무원 조직의 답답함, 업무처리의 비합리성, 미래의 불투명 등등 쌓아 뒀던 얘기 함
근데 생각한 것보다 조회수도 잘 뽑히고 응원 댓글도 많이 달림, 구독자도 바로 수백명
댓글달린거 하나하나 읽는데 뭔가 가슴이 벅차고, 괜히 눈물나고, 곧 구독자 수백만 유튜버 될거 상상하니 흥분되기도 함
근데 그 이후 올리는 일상vlog는 조회수 안나오고 댓글도 잘 안달림..
결국 공무원 퇴직 사유, 공무원 실수령 월급, 공무원 하면서 만난 진상 민원인, 공무원시험 Tip, 공무원 학원 썰 등등
그나마 조회수 잘나오는 공무원 얘기로 계속 우려먹음
근데 구독자는 수백명에서 더 늘지를 않고, 조회수도 많이 찍혀봤자 4.6천, 3.2천 ㅇㅈㄹ
영상편집은 힘들고, 공무원 얘기도 이제 더 뽑아낼거 없고, 야심차게 시작한 창업(이래봤자 그냥 중국에서 물건 떼와서 네이버쇼핑으로 파는거)는 잘 안되고
결국 다 포기하고 중소기업 들어감
유튜브에 종종 'ㅇㅇ님 잘 지내시나요? 영상 업로드 안된지 오래네요 ㅠㅠ’하고 댓글 달리는데
대기업 취업했는데or창업했는데 너무 바빠서 업로드 못하고 있다고 답글담(공무원때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볼까봐..)
사실 공무원때보다 월급 낮고 워라벨도 개씹창난건 절대 말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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