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내 옆의 너는 온데간데 없었다.
조그마한 단칸방,
함께 숨을 나누던 곳
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얼마나 야무지게 정리를 했는지
마치 네가 왔던 시간까지 지운 듯
네가 지녔던 그 온기까지 가져갔다.
우리가 나눈 달콤한 말과 환한 미소,
서로 마주하던 영롱한 눈빛은
신기루처럼 증발했을 뿐이다.
헐레벌떡 가슴을 부여잡고
드르륵-
미닫이문을 열고 나가보니
저 멀리 보일락말락 하는 너의 뒷모습.
혹시 몰라 가슴 터질 듯 외쳐보지만
이미 너는 한 폭 그림 속 존재하는
하나의 붓질일 뿐이다.
하나의 꿈,
하나의 환상일 수도 있는 너의 존재는
내 가슴속에 새긴 너의 숨결 만이 방증할 뿐이다.
[0]
마이프렌드용호 | 22/11/09 | 조회 7[0]
깜깜무소식식식 | 22/11/09 | 조회 23[0]
쌉가능역 | 22/11/09 | 조회 9[0]
왕빠가야로 | 22/11/09 | 조회 19[0]
앙메밤 | 22/11/09 | 조회 5[0]
노인을위한공기는없다 | 22/11/09 | 조회 1[0]
우말 | 22/11/09 | 조회 11[0]
위기는전화위복의기회 | 22/11/09 | 조회 31[0]
품번좀제발 | 22/11/09 | 조회 21[0]
품번좀제발 | 22/11/09 | 조회 17[0]
귀스타브르봉봉 | 22/11/09 | 조회 7[0]
하희후헤호 | 22/11/09 | 조회 6[0]
좆정은독침목표 | 22/11/09 | 조회 22[0]
깜깜무소식식식 | 22/11/09 | 조회 12[0]
임청하 | 22/11/09 | 조회 59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