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 할머니께서 정말 드물게 악몽을 꾸셨다고 했다
그런데 그 꿈에
"남자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것이,
사람도 어닌것이~ 그렇다고 멧돼지도 아닌것이"
나왔다고
꿈에서 깨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그것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정체가 애매하니 느낌이 묘하니까 기분이 참 더럽다고 하셨다
그 날 TV를 틀어놓고 식사를 하는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그래! 저것이여!" 하면서
TV에 나오는 김신영을 가르켰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께서는 아직도
김신영만 보면
남자도 아닌것이, 여자도 아닌것이, 사람도 아닌것이, 멧돼지도 아닌것이
하는 그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다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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