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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우승을 두려워하는 미국월가? +3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6729898

 

 

 

필라델피아의 WS 우승을 두려워하는 월가…왜?

입력
 
 수정2022.10.28.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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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파크 관계자들이 28일 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구장을 정비하고 있다. 휴스턴 |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가 오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개막한다. 5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과 14년 만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가 맞붙는다. 뉴욕 양키스나 메츠는 각각 챔피언십시리즈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이미 탈락한 가운데 월가 등 미국 금융계는 필라델피아의 우승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필라델피아가 WS 우승을 하면 경제 위기에 대비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필라델피아 소재 야구팀이 우승할 때마다 경제 위기로 이어졌다는 내용을 전했다.

기사를 보면 1929년 당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WS 우승을 차지한 직후인 1929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하는 ‘검은 월요일’ 사태가 벌어졌고, 1930년 대공황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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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하자 긴 호황 끝 미국 경제는 1980년대 초 경기침체를 맞았다. 당시 경기침체는 필라델피아가 WS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1983년에야 끝났다.

필라델피아가 창단 이후 두 번째로 WS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08년이다. 2008년은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돼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한 해다.

올해 객관적 전력에서는 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앞선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팀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를 제압했다.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마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무력화시켰다.

더구나 올해 경제계에서는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장기화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올해 말이나 내년 커다란 위기가 도래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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